KIC, 지난해 총자산 수익률 -3% "금융 환경 어려워"

입력 2016-05-2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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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공사는 전세계 주식 및 채권시장 부진의 영향으로 2015년 연간 총자산 수익률이 -3%(미 달러화 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KIC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위축 우려로 주식시장은 -2.36%(MSCI All Country World Index 기준), 채권시장은 -3.15%(Barclays Capital Global Aggregate Index 기준)를 기록하는 등 금융시장 환경이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더해 미 달러화 강세까지 겹치면서 미국이 아닌 다른 지역에 투자한 자산의 가격이 달러 환산시 크게 하락한 것도 수익률에 악영향을 줬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지난해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의 수익률은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부여한 운용기준 대비 0.68%p(68bps) 상회해 4년 연속 초과수익을 냈습니다.

KIC의 연간 총자산 수익률은 유럽 재정위기 때인 지난 2011년 -3.98%였으나, 이후 2012년 11.71%, 2013년 9.09%, 그리고 2014년에는 4.02%를 시현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영향을 받아왔습니다. 최초 투자 이후 연환산 수익률은 3.23%입니다.

대체자산의 경우에는 최초 투자 이후 연환산 수익률 기준으로, 부동산·인프라 7.39%, 헤지펀드 6.55%, 사모주식 4.56% 등을 합쳐 6.78%로 집계됐습니다.

KIC의 총 운용자산 규모(AUM)는 2015년 말 기준 918억 달러였으며, 설립 이후 누적 투자수익은 총 118억달러(원화 약 13조8296억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자산배분 비중은 주식 39.5%, 채권 34.4%, 대체자산 12.4%, 전략적 투자 1.3%, 기타 12.4%였으며, 자산별로는 주식과 채권의 비중이 전년대비 4.3%포인트, 4.8%포인트 씩 각각 줄어든 반면 대체자산은 4.4%포인트 늘었습니다.

KIC는 올해 1분기에도 어려운 시장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의 직접 운용역량을 더욱 확충하고 우수 외부 운용사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실행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대체투자 역량 제고를 바탕으로 대체자산 비중을 2020년 20%수준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도 중점을 두어
안정적인 투자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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