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은 '그림의 떡'..."모바일카드 접근도 못해"

입력 2016-05-23 17:33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앵커>

    요즘 카드사들의 화두는 `모바일`입니다.

    실물카드 없이 스마트 폰으로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카드와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앞다퉈 내놓고 있지요.

    일반인들에게는 무척 편리한 서비스인데, 장애인들에게도 그럴까요?

    반기웅 기자입니다.


    <기자>
    시각 장애인 조현영씨.

    모바일 카드 광고를 듣고 평소 이용하던 신한카드사의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았지만 기본 메뉴조차 확인 할 수 없었습니다.

    <녹취>
    ""000 버튼 000 버튼"

    화면에 있는 문자를 읽어주는 음성변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카드 애플리케이션 역시 첫 화면부터 막혀 좀처럼 진행 할 수 없습니다.

    <녹취>
    "인트로 버튼, 000 버튼"

    앱카드가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카드사에 직접 불편함을 호소해봤지만, 돌아온 건 알겠다는 답변 뿐,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인터뷰> 조현영 시각장애인
    "다른 사람들은 아무 문제 없이 쓰는데, 이게 접근성 조금만 신경써줘도 쓸 수 있을텐데 못 쓰니까 되게 속상하죠"

    시각장애인들은 화면 음성변환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카드사 앱은 장애인을 위한 기본적인 텍스트를 갖춰놓지 않은 겁니다.

    <인터뷰> 안동한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 진단평가팀장
    "사실 기술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걸 쓰는 사람을 위한 배려가 동반이 돼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기업들이 필수적으로 노력하지 않는 부분들이 개선됐으면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관련 법률에는 장애인 서비스 접근권을 보장하고 있지만 카드사는 나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왕 변호사
    "장애인 차별금지법 15조를 보면 재화나 용역을 제공하는 사람은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장애가 없는 사람과 동등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의무를 주고 있어요. 시각장애인들이 충분히 (모바일 앱에)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 의무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움과 편리함을 앞세운 카드사들의 모바일 카드.

    장애인들은 기본적인 접근권조차 차단당한채 새로운 금융서비스인 핀테크의 사각지대로 남아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반기웅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