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 정규 1집 '좋아'로 가요계 강타 예감…다채로움의 끝 보여줬다

입력 2016-05-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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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샤이니 종현이 솔로 뮤지션으로서 행보를 이어간다. 지난해 1월 솔로로 데뷔한 이후 첫 번째 정규 앨범으로 올 가요계를 강타한다.

종현은 오는 24일 0시 멜론, 네이버뮤직, 지니 등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정규 1집 앨범 ‘좋아’의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SM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싱어송라이터로 활약은 물론, 아이유 ‘우울시계’, 엑소 ‘플레이보이(PLAYBOY)’, 이하이 ‘한숨’ 등의 곡들을 통해 실력을 입증한 바 있는 종현이 이번 음반에 자작곡 곡을 수록하면서 싱어송라이터로서 더 탄탄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 개성 강한 음악을 작업해온 종현이기에 또 다른 인상적인 음악의 탄생이 기대된다.

종현은 23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정규 1집 앨범 ‘좋아’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종현은 “샤이니 활동을 위주로 바쁘게 지냈다. 콘서트 등을 하다가 마무리하고 한국에서 솔로 앨범을 내게 됐다. 정신없이 지냈는데 멤버들과 함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솔로 컴백 소감을 전했다.

감각적인 DJ 퍼포먼스로 시작된 이날 쇼케이스에서 종현은 일렉트로닉 펑크 장르의 타이틀 곡 ‘좋아(She is)’와 트로피칼 하우스가 가미된 업 템포으 팝 ‘White T-Shirt’ 등 두 곡의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 지난 솔로 활동에서 보여준 무대와는 색다른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샤이니 멤버 민호가 종현을 위해 쇼케이스 MC로 지원사격에 나서 훈훈함을 더했으며, 근황, 새 앨범 소개, 앨범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등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이번 앨범 수록곡 하이라이트 음원을 듣고 한 고씩 소개하는 코너를 통해 전곡 작사, 8곡 작곡에 참여한 싱어송라이터 종현의 음악 열정과 실력을 여실히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종현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음악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반응이나 시선에 신경 쓰고 움직이기보다 내가 가려는 길을 천천히 할 것이다”며 “어떤 음악을 만들어서 공개하기 직전이 되면 부족한 부분이 귀에 들린다. 만들 때는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발생한다. 아직 오픈되지 않았지만 그걸 들으며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고백했다.

정규 1집 ‘좋아’에는 일렉트로 펑크, EDM부터 정통 R&B까지 다양한 장르의 총 9곡이 수록됐다. 특히 종현은 직접 전곡 작사하고 8곡의 작곡에 참여함은 물론 유명 팝 스타들의 앨범을 프로듀싱한 세계적인 R&B 프로듀서 브라이언-마이클 콕스, 영국 작곡가팀 런던 노이즈, 힙합 뮤지션 크러쉬 등 유능한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해 완성도를 높여 눈길을 끈다.

종현은 “내가 최근 협업을 많이 해서 그 시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 세계관을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새 앨범에는 퓨쳐 베이스를 가미한 일렉트로 펑크 장르의 타이틀 곡 ‘좋아(She is)’를 비롯해, 컨츄리 느낌의 피아노 멜로디로 시작되는 업 템포의 팝 곡 ‘White T-Shirt’, ‘궤도’, ‘인공위성’ 등 우주와 연관이 있는 단어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표현한 가사가 돋보이는 ‘우주가 있어(Orbit)’가 수록되어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종현은 “타이틀곡 ‘좋아(She is)’는 크러쉬와 함께 작업했다. 크러쉬 작업실에 가서 편곡을 했다. 너무 쉽게 브릿지 멜로디를 작업했다. 그냥 앉아서 사는 얘기 하다가 나왔다. 존경하는 아티스트다 보니 후루룩 작업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 곡은 2~3년 전에 썼던 곡이다. 편곡이나 수정을 생각해 크러쉬와 작업하게 됐다. 시원하게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 여러 가지 악기를 고민했다. 너무 좋아하는 곡이었다. 그만큼 아껴 놨다”고 말했다.

또한 ‘Suit Up’은 퓨쳐 베이스 기반의 몽환적인 다운 템포 R&B곡이며, 종현과 런던노이즈가 함께 작곡한 ‘Dress up’은 트랩이 가미된 업 템포 EDM 트랙으로, 유사한 의미의 제목과 달리 상반된 장르와 템포를 가진 두 곡을 비교해 듣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종현은 ‘Dress Up’에 대해 “EDM 곡이다. 런던노이즈와 함께 작업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이전에 도전하지 않았던 장르라 어려웠는데 런던노이즈가 잘 커버해줬다. 난 곡의 구성적인 면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달의 비밀스런 속삭임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인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 ‘Moon’, 오묘한 빛을 내는 ‘AURORA’가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오리지널 네오 소울 장르의 ‘AURORA’, 다양한 매력을 지닌 상대를 칵테일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인 정통 R&B 발라드 곡 ‘Cocktail’, 타이트하면서도 세련된 비트에 묘한 중독성을 지닌 Urban R&B 트랙 ‘RED’까지 총 9곡이 수록돼, 한층 깊고 다채로워진 종현의 음악 세계를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종현은 ‘Cocktail’에 대해서는 “이 곡은 태민의 솔로 앨범에 넣으면 어떨까했던 곡이다. 그런데 앨범에 넣지 않았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MC 민호는 “그럼 까인 것”이라고 말하자, 종현은 “더 많은 곡을 들려줬다가 두 곡을 가져다줬고, ‘벌써’란 곡만 수록했더라. 결국 두 번 까인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종현은 이어 “떨린다. 다섯이 아닌 솔로 곡을 준비할 때 멤버들이 그리운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멤버들 생각이 많이 난다. 다른 멤버들이 그 동안 얼마나 열심히 해서 내 부족한 점을 가려주었는지를 느끼게 됐다”고 고백했다.

한편 종현은 오는 26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27일 KBS2 ‘뮤직뱅크’, 28일 MBC ‘쇼! 음악중심’, 29일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해 컴백 무대를 선사하며 본격적인 앨범 활동에 나선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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