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In] 봄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향수

입력 2016-05-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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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지나가다 얼굴이 자동적으로 돌아갈 때가 있다. 예쁘거나 멋있는 이성이 지나갈 때, 갑자기 좋은 향기가 날 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린다. 특히 향기는 이성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시켜주는 도구이기도 하며, 그 사람의 이미지 형성에 큰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한 좋은 향이 주는 ‘힐링’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5월, 5월의 봄을 다시금 떠올리게 할 수 향수들을 이번 [Trend in]에서 다뤄봤다.

▲ 브랜드별

불가리 오 파퓨메 오 떼 느와 EDC, 이 제품은 중국 운남성에서 지배된 블랙티(보이차)의 우아함을 담아낸 제품으로 남녀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남성적인 스파이시한 느낌과 여정적인 느낌이 혼재된 향기가 난다. 무거우면서도 발랄한 느낌이 든다.


라보라토리오 올파티보 테쿠베르트, 맡을 때 마다 향기가 달라진다. 향기 속에 굉장히 많은 조합들이 느껴진다. 푸른 잎의 싱그러움부터 자스민 향기가 주는 은은함까지 모두 갖고 있다. 뿌린 뒤 시간이 지날수록 잔향이 상콤하다.

딥티크 오 데 썽 오 드 뚜알렛, 뿌렸을 때의 첫 느낌은 굉장히 에너제틱하다. 시간이 지날 수록 함유돼 있는 시트러스, 플라워, 스파이스, 우드의 향이 모두 자기만의 에너지를 뿜어 내 계속 향이 다르게 느껴진다.


조 말론 런던 나시 블로썸 코롱, 향기를 맡는 순간 ‘봄이다!’가 느껴진다. 배꽃의 향기와 사과, 레몬의 향까지 싱그러움의 결정체다. 베이스가 화이트 머스크이기 때문에 잔향이 따뜻한 느낌을 자아낸다.

샤보 베르 도, 이 제품은 뿌리자 마자 레몬과 귤, 그리고 피치향이 감돈다. 향기가 순수하고 싱그럽게 느껴질 정도로 프레시하다. 향기가 굉장히 오래 지속되는 편이다. 달달함과 싱그러움의 그린컬러가 연상된다.

니콜라이 휘그 티, 오렌지 주스의 상콤함이 느껴지는 향수다. 무겁지도 않으며 전체적으로 향들이 밝은 느낌이 드는 시트러스 플로럴 향수계열이다. 데일리로 써도 무방할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사용해도 좋다.

입생로랑 블랙 오피움 우먼 오드퍼퓸, 향만으로 굉장히 우아함이 느껴진다. 순수한 화이트플라워의 생생한 콘트라스트를 담은 향수라는 말이 와닿을 정도로 우아하면서 묵직하다. 격식있는 자리에 딱 맞을만한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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