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선진지수 편입 효과 '갑론을박'‥6월 15일 '운명의 날'

권영훈 기자

입력 2016-05-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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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증시가 MSCI, 즉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지수 편입에 또다시 도전합니다.

글로벌 자금이 우리 증시에 유입될 것이란 주장과 반대로 유출될 것이란 주장이 팽팽합니다.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자세히 살펴봅니다. 권영훈기자!!!


<기자>
우리 증시가 MSCI 선진국 지수에 포함될 지 첫 단추가 다음달 15일 결정납니다.

이 날 MSCI는 선진지수 관찰대상국을 발표하고, 심사를 거쳐 1년 뒤 승격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됐지만 올해는 반드시 편입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MSCI는 편입 선결조건으로 외국인 투자등록제 개선과 원화 환전성 제고를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올 초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통합결제계좌를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옴니버스 어카운트`란 이름의 외국인 통합계좌는 이달 중 시범 운영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또 MSCI가 24시간 원화 거래시장 개설을 요구했지만 외환-주식시장 마감시간을 30분 연장하는 대안을 내놓았습니다.

이처럼 큰 걸림돌이 상당히 해소된 만큼 우리 증시의 MSCI 선진지수 편입 가능성은 높아진 셈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MSCI 선진지수 편입 효과에 대해 정부와 시장간 시각차가 크다는 겁니다.

금융위와 거래소는 글로벌 자금이 한국 증시에 유입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반면 일부 증권사들은 단기적으로 외국인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과거 신흥국 지수에서 선진지수로 옮긴 그리스, 이스라엘 사례를 보면 외국인 주식투자 순유입액이 감소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FTSE, S&P 지수 모두 선진국으로 분류됐지만 MSCI만 신흥국에 포함된 상황.

그런데 주목할 부분은 다음달 중국 A주가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 지수 비중이 10% 아래로 떨어져 외국인 투자금 유출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편입 효과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우리 증시가 MSCI 선진지수로 옮겨야 하는 이유가 생긴 겁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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