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질환. 수술만큼 중요한 수술 후 관리도 꼼꼼히

입력 2016-05-27 09:56  



기대 수명이 길어지는 반면 백내장의 발병 연령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예전에는 주로 50대 이후에서 발병률이 높았다면 최근에는 40대에도 이 같은 질환이 발생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요컨대 수술 후 회복된 시력이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되는지에 대해서도 따져봐야 할 시점이 됐다는 것.

눈은 신체 중 노화가 가장 먼저 진행되는 부위 중의 하나로 눈 속 수정체의 노화로 인해 혼탁이 발생하는 질환이 백내장이다. 수정체는 안구의 전반부에 위치해 볼록한 렌즈 모양의 투명한 조직을 말하며 빛을 모아 주는 역할을 한다. 이런 수정체에 혼탁이 생기면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이고, 시력이 저하되며 눈부심 현상이 발생한다.

이 질환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게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찾아오는 노인성 질환이 주를 이루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방치하면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뿐만 아니라 증상 초기에는 노안 증세와 비슷해 노안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 전문의들은 눈의 이상이 느껴진다면 하루 빨리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 볼 것을 권한다.

초기의 경우 약물 요법과 정기적인 검진으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약물요법은 수정체 혼탁을 적극적으로 막거나 제거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중기 이후의 치료는 수술적 방법으로 혼탁 부위를 파쇄하고 제거한 후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질환의 수술에는 초음파 유화술과 레이저 수술이 있다. 초음파 유화술은 초음파로 혼탁 부위를 파쇄한 후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이어서 집도의의 감각과 경험이 수술의 성패를 좌우할만큼 중요하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레이저 수술의 경우 카탈리스 3D 레이저 장비로 수정체 전낭을 1.5초만에 완벽한 원형으로 절개하고, 마이크론 단위로 수정체 혼탁 부위를 파쇄하여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정확도가 현저히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안구를 360도 스캔해 얻은 정보를 수술에 반영할 수 있다. 따라서 집도의는 수정체를 평면으로만 보고 수술하는 것이 아니라 입체적인 기울기까지 확인하여 수술할 수 있어 인공수정체를 정축과 정위치에 삽입하는 것이 가능해 졌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은 "수술 효과를 높이고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수술법 선택과 함께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수술 후에는 안정을 취해야 하므로 1달 간은 운동을 삼가고, 눈에 손을 대거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구 원장은 "특히, 수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이 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의식적으로 눈에 손을 대는 행동을 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눈 속에 세균이 들어가 안내염을 일으킬 수 있다"며 "2주간 안대를 착용해 예기치 못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2~3주간은 세수할 때도 눈에 손이 닿거나 물 또는 비누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으며, 사우나나 수영도 수술 후 1달이 경과된 후에 하는 것이 안전을 신뢰할 수 있다. 또한 점안액, 안연고, 내복약은 눈의 상태에 따라서 달라질 수는 있지만 통상적으로는 6주간 처방한다.

백내장 증상이 있으나,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부작용에 대한 염려, 혹은 수술 후 관리에 대한 우려로 치료를 망설이고 있는 시니어들이 종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해당 질환에 대한 지식의 부족으로 발생하는 불안함이 대부분이므로 전문 안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은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안과 질환은 방치하면 치료나 수술이 좀더 어려워지고,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의 적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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