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기업, 이익 둔화하고 부도 늘어

입력 2016-05-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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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 기업의 재무상황에 대한 전망이 악화해 올해 중국 기업의 부도가 작년의 3배가 넘는 25건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 기업의 채무불이행에 따른 부도 건수가 20∼25건으로 작년 7건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도가 난 중국 기업은 2014년 1곳에서 작년 7곳, 올해 들어서는 현재까지 10곳이다

무디스가 올해 1분기 말 기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또는 관찰대상으로 분류한 중국 기업의 비율은 사상 최고 수준인 69%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말의 15.7%보다 4배 이상이 늘어난 것.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상당 기간 적정 수준 이하에 머물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게 무디스의 지적이다.

무디스는 일단 중국이 재정적 위기 상황은 피할 능력이 있다는 시각이다. 보고서는 "우리는 중국 당국이 가까운 장래에 위기가 가시화되는 것을 방지할 도구를 갖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까지 부도가 난 중국 회사채의 명목 규모가 300억 위안(5조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중국의 전체 회사채시장 규모는 15조 위안(2천700조원)에 달한다.

골드만삭스는 "부도가 더 나아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래야 신용 배분과정이 개선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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