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과 바둑기사 이세돌이 독도에서 특별 대국을 진행한다.
김장훈과 이세돌은 31일 "두 사람이 곧 독도에서 바둑특별대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국은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로 촉발된 바둑 열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우승 및 준우승 상금은 전액 기부된다.
이번 행사는 김장훈이 몇 년 전부터 기획한 것으로, 이세돌이 이를 흔쾌히 수락하면서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국은 2인 1조 페어바둑형식이며, 스폰서쉽을 통해 받은 후원금을 우승팀과 준우승팀에 차등을 둬 지급한 뒤 이를 기부하는 나눔 형식을 취한다. 본대국과 함께 10명 정도의 어린이도 함께 참여해 어린이 바둑 보급을 위한 홍보에도 힘을 쓸 예정이다.
김장훈은 "4년 전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이세돌의 전화를 받았다. 북미 쪽 바둑 보급을 위해 의논을 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좋은 충격을 받았다. 단지 대국에 몰두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한국 바둑을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것"이라 전했다.
특히 독도에서 대국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이세돌은 "한국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한국 섬에서 바둑 두는게 무슨 문제가 있냐"고 답했다는 후문이다.
대국 일자는 6월 28일부터 30일 사이가 될 전망이다.(사진=공연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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