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마이 프렌즈’ 고현정, 스타일부터 연기까지 현실감 팍팍…이 언니 친근하다

입력 2016-05-3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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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디어 마이 프렌즈’ 고현정의 현실감 넘치는 리얼한 연기가 화제다.

배우 고현정은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시니어들의 이야기를 쓰는 작가 이자 장난희(고두심 분)의 딸 박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친근감 넘치는 딸이자 청춘을 대변하는 역할인 박완은 배우 고현정을 만나 더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고 있다.

특히 고현정의 리얼한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엄마 장난희와 다툴 때는 현실 딸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해 공감을 높인다. 사소한 일로 엄마와 충돌하고 짜증을 내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친구처럼 다가서는 모습들, 특별한 설정 없이도 물 흐르듯 소화해내는 현실 공감 대사들은 수많은 딸들의 공감을 얻기에 충분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5회 빗속 오열은 고현정의 리얼한 연기가 빛을 발한 장면이다. 이날 박완은 서연하(조인성 분)를 그리워하면서도, 끔찍한 사고의 기억으로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렸다. 실제 촬영 당시 고현정은 극중 박완의 감정에 흠뻑 빠져 눈이 부을 때까지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또 상황에 맞게 자연스럽게 연출한 스타일은 현실에서 툭 튀어나온 듯 친근감을 자아내고 있다. 샤워를 하고 나온 박완의 얼굴은 화장기 하나 없이 민낯이다. 집 안에서의 모습은 꾸밈이 없어 더욱 친근하다. 헝클어진 머리에 뿔테 안경을 쓰고 일을 하는 모습, 머리나 목에 수건을 두른 모습 등은 옆집 언니처럼 정감 있게 다가온다.

이렇듯 고현정은 현실감 가득한 비주얼과 리얼한 생활연기로 박완 캐릭터를 그려내고 있다. 고현정의 친근한 변신은 그동안의 카리스마 넘치고 우아했던 이미지와는 180도 달라 더욱 눈길을 끌었고, 3년 만의 컴백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극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한편,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는 “살아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꼰대’들과 꼰대라면 질색하는 버르장머리 없는 청춘의 유쾌한 인생 찬가를 다룬 작품. 매주 금, 토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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