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자회사 추가 매각...DSEC도 매물로

신인규 기자

입력 2016-05-3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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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추가 자구안을 확정하고 기존에 포함되지 않았던 DSEC 등 자회사를 매각 대상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 26일 차장급 대상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정성립 사장은 간담회에서 자회사 매각으로 추가 자금 확충이 가능한 회사로 DSEC과 DSSC을 언급했으며, 이외 자회사에 대해서는 매각 시 오히려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한중공업에 대해서는 카자흐스탄 텡기즈셰브로일(TCO) 공사를 위해 매각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 사장은 언론에 알려진 특수선 분할에 대해서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자회사로 분할하더라도 번복의 기회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수선 분할 결정이 이뤄진 뒤에도 회계 상 3년 정도의 상장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3년 뒤 경기가 회복되면 특수선 분할 결정을 철회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 자구안에는 앞으로 옥포조선소 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체제를 정비하고, 자금과 영업, 설계 등 일부 부서를 제외한 모든 부서가 옥포조선소로 이동한다는 계획이 포함됐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와 함께 하반기 전 직원에 한달 무급 휴가를 실시하고, 사원급에 지급 예정이던 상여금을 취소하는 내용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약 5,000만원 수준의 신입사원 연봉은 올해 3,500만원으로 조정하고, 직원의 동의 후 임금도 삭감할 계획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같은 내용의 추가 자구안을 산업은행에 제출하고, 자구안 내용을 이르면 6월 1일 내부 직원들에게 공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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