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저출산··서울인구 1천만명 시대 28년만에 '끝'

입력 2016-06-01 10:17  

1988년 인구 1천만명의 `메가시티`가 됐던 서울이 1천만 시대에 종언을 고했다.

전세난에 따른 탈서울 현상과 저출산이 결정적 원인으로 지목된다.



1일 행정자치부가 공개한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서울의 주민등록인구는 999만 5,784명으로 집계, 28년만에 1천만명 아래로 내려섰다.

유례없는 전세난은 서울 탈출을 부추겨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전월대비 감소세를 보여 이 기간 서울 인구는 10만 9,422이나 줄었다.

5월 전국 인구가 5,160만 1,265명으로 1년 전보다 0.36%(18만 7,340명)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전국 인구에서 서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5월에 19.37%를 기록했다.

서울의 실제 인구는 이미 2013년 말 1천만선이 무너졌다.

주민등록인구 가운데 거주 사실이 불분명한 `거주불명자`를 제외한 거주자가 2013년 11월 1천만 605명에서 12월 998만 9,672명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서울의 출생은 2000년 13만 1천명에서 지난해 8만 2천명으로 15년 만에 38%나 급감했다.

이처럼 집 문제로 떠나고 출생도 줄어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는 `3040의 탈서울`로 더욱 뚜렷해질 것이 확실시된다.

반면, 경기도 인구는 5월에 1,259만 4,829명으로 2010년(1,178만 6,622명)보다 6.85% 증가했다.

경기 인구는 1992년에는 661만 3,094명으로 서울(1,093만 5,230명)의 60.4% 수준이었으나 올해 5월에는 서울의 1.26배로 불었다.

경기 44개 시군구 가운데 최근 5년간 인구 증가율이 두 자릿수인 지역은 11곳으로 특히 김포(46.8%)와 수원 영통(28.7%), 광주(25.1%), 파주(19.0%), 화성(17.9%), 남양주(15.8%)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은 급증세를 보였다.

이같은 인접 지역 인구 급증은 서울이 광역권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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