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KEB하나·우리·SC제일·씨티은행 등 대부분의 시중은행 4월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 평균금리가 연 2%대로 떨어졌다.

KB국민은행은 전월에 견줘 0.05%p 하락한 2.95%로 2%대에 재진입했는데 작년 10월 이후 6개월 만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3월 3.09%에서 한 달 만에 0.1%p 떨어져 2.99%를 기록했다.
역시 반년 만에 2%대로 하락한 것으로 올 1월 3.25%까지 금리가 치솟았었다.
우리은행은 2.85%, 씨티은행은 2.86%의 금리를 고객들에게 제공했고 제일은행과 기업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각각 은행권 최저 수준인 2.78%다.
리딩뱅크인 신한은행의 대출금리는 3.01%로 2%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처럼 떨어지는 건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충당금 전입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특수은행의 평균금리는 시중은행들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산업은행의 4월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3.16%, 농협은행은 3.11%로 3%대를 훌쩍 넘고 있는데 이들 은행은 해운·조선업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거액의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취급량이 KB국민, 우리, 신한, KEB하나에 이어 5위권인 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역주행, 작년 12월 3.05%에서 올 4월 3.11%로 0.06%p 상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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