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호 범행동기 동성애? 성관계 대가 90만원 다툼에 '토막살인'

입력 2016-06-03 08:24  


`토막살인범` 조성호 씨가 성관계 대가로 다툼을 벌이다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 조성호 씨와 숨진 최모씨는 동성애 관계였는데, 성관계 대가로 주겠다던 90만원을 주지 않고 모욕적인 말을 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조성호 씨는 애초 범행 동기로 "동거 중이던 지인이 부모님에 대한 욕설을 하자 격분해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조사 결과 살해된 최씨가 조성호 씨에 "성관계를 맺으면 90만 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당시 제3금융권에 수천만원의 빚을 지고 있던 조씨는 돈이 필요해 동성애자였던 최씨의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 근처 호프집에서 조씨가 "약속한 돈을 달라"고 따졌지만 최씨는 "무슨 엉뚱한 소리를 하느냐"며 포크를 휘둘러 위협했다.
다음날 조씨는 흉기를 구매했으며, 지난달 13일 새벽 집에서 또 다시 말다툼을 벌인 끝에 최씨를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기존에 알려졌던 것처럼 무거워서 시신을 토막낸 것이 아니라 살해 직후 시신을 마구 훼손한 뒤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2일 조씨를 살인, 사체훼손,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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