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장 '청신호'…지방은 '한겨울'

신동호 기자

입력 2016-06-08 09:58  

    <앵커>

    강남 재건축 열기에 힘입어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방은 여전히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반된 경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동안 움츠러들었던 서울 아파트 시장이 강남발 재건축 열기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일단 곳곳에서 시장 회복세를 나타내는 수치들이 긍정적입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대비 0.14% 오르며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선행지표격인 지난달 말 아파트 거래량도 10,351건을 나타내며 올해 들어 가장 많았습니다.

    또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매수우위지수도 5월 말 기준 86을 기록해 지난해 10월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강남권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것이 전체 아파트 시장 회복세를 이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김규정 NH투자증권 연구위원

    "강남권 재건축 청약호조에서 시작된 회복세가 아파트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강남권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멸실이 많아서 전세난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방에 비해서 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좀처럼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지방 아파트 시장입니다.

    지방은 공급과잉 우려에 조선업 몰락 등 경기침체까지 겹치며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실제 지방 아파트 매매값은 지난주 -0.04%를 기록하며 17주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거래량 또한 감소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4월말 기준 지방의 주택거래량은 1년전에 비해 30% 줄었고 대구와 경북, 광주 등은 거래량이 반토막 났습니다.

    다만 부산은 노후 아파트 재건축이 많은데다 신규 아파트 입주가 많았던 동부산권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끌며 유일하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서울과 지방의 집값 디커플링 현상이 당분간 지속되는 가운데 지방에서도 지역별로 양극화가 세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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