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강남은 1억 원 넘게 오른 곳도 있었는데, 하반기에는 전셋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여 전세난은 심화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남권을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올해 4월 서울 중위기준, 다시 말해 웬만한 아파트 전셋값은 3억5100만 원으로 2년 전보다 6천700만 원, 24%나 올랐습니다.
서울에서도 특히 강남지역의 상승폭이 훨씬 컸습니다.
강남과 송파, 서초, 강동 등 이른바 `강남4구`는 중위기준 가격이 2년 전에 비해 무려 1억1600만 원이나 뛰며 5억 원선에 근접했습니다.
강남구와 송파구 일대 재건축 이주수요가 많이 발생하면서 강동과 서초 등 인근지역까지 전셋값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전셋값은 하반기에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이 건설업계 관계자와 공인중개사 2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오를 것으로 응답한 사람은 무려 71%에 달했습니다.
특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년만에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으로 인하하면서 전세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금리인하로 인해 전셋값이 더 오르고 월세전환속도도 더 빨라져 세입자들의 임대료 부담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개포주공 4단지와 고덕주공 5, 6단지 등 상반기보다 1.5배 많은 1만2천여 가구의 이주수요가 예정돼 있어 국지적인 전세난도 불가피합니다.
또 서울 외곽지역도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경기도 등으로 떠밀리는 전세난민도 대거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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