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디스크' CIDISK, 열악한 원천기술 시장에서 토종 원천기술 선보여

입력 2016-06-10 10:00   수정 2016-06-10 13:34



예측불허 해킹 수법 랜섬웨어가 범람하고, IOT(사물 인터넷)로 대변되는 미래 생명 보안시장이 열리는 가운데, 최근 신개념 보안솔루션 기업(주)씨아이디스크 법인이 설립돼 화제다.

본격적인 상용화 작업에 들어간 (주)씨아이디스크가 IT원천기술에 대한 시각 개선을 호소했다. 40년이 지나도록 획일적으로 유지돼왔던 디스크 저장구조방식에서 탈피해 사용자 본인 외에는 데이터가 저장돼 있는 위치를 찾을 수 없도록 디스크 내에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 완전 국산 토종 기술이다.

씨아이디스크 조성곤 대표는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6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에 IT관련 원천기술이 전무하며 국내 기업의 풍토가 원천기술을 경시하는 경향이 만연해 있다. 이는 기업들이 원천기술을 개발해서 그 기술을 표준화하고, 시장 전반에 적용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는 근시안적 이유로, 당장 수익이 실현될 수 있는 응용기술이나 마케팅에만 총력을 기울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렇다 보니 한국에서 개발된 IT분야의 기술들은 열악한 산업환경 속에서 외면 당하다가, 결국 해외기업에게 값싸게 기술을 넘길 수밖에 없고, 그 이후 한국 기업들은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하고 역수입해서 사용하는 아이러니가 계속 답습되고 있다.

조성곤 대표는 "창조경제라는 국가적 명제가 선언적 의미로 남지 않으려면, 정부나 기관의 기술 지원, 육성의 범위가 응용기술에서 원천기술로의 시각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씨아이디스크가 국내 IT업계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태동할 수 있었던 것은 기존 네트워크상 무수한 보안기술과 그 뿌리가 다르다는 독창성과 혁신성, 그에 따른 확신에서 비롯됐다.

기존의 모든 보안솔루션들 대부분은 운영체제(OS)에 종속되어, 시스템에 침투한 해커들에게 공격대상이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지만, 해당 업체는 기술 구현의 레벨이 OS의 통제를 받지 않는 커널(kernel) 차원에 존재한다.

기술 개발자인 권용구 부사장은 "정보의 흐름을 통제하고 추적하며 접근을 제한하는 OS네트워크상의 역할론이 그간의 보안기술이었다면, 해당 업체는 전혀 다른 차원의 디스크 저장기술. 이 기술로 지난 1월 한국교통대학교의 재난관리융합연구소에서 시험 인증서를 받았으며, 스페인 바르셀로나 UPC대학의 인랩 연구소와 국내 유수의 데이터복구 전문업체 `명정보기술`을 통해 임의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기술 검증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일 국방부 정보화기획관실 주최로 열린 `2016테크넷 코리아`세미나에서 `스텔스 저장 기술`에 관한 주제발표로 사이버 군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씨게이트, 시스코, 블랙박스, 레이시온등 IT대기업과 협업 내지는 M&A에 관한 제휴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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