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이닝 'KKK' 완벽투…7G 연속 무실점 "같은 경기인 줄"

입력 2016-06-09 14:56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34)이 `?KKK` 완벽한 투구로 7게임 연속 무실점을 달성했다.

오승환은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8-5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오승환은 지난 6일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사흘 연투를 펼친 뒤 이틀 휴식을 취하고 이날 등판, 변치 않는 구위를 뽐냈다.

오승환의 호투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4점을 더 뽑아내며 신시내티에 12-7로 승리했다.

오승환은 이날 18개의 공으로 1이닝을 완벽히 지켜냈다. 볼은 7개뿐이고 11구가 스트라이크로 선언됐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1㎞(94마일·포심)를 찍었다.

지난달 2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피홈런으로 1이닝 3실점을 당한 오승환은 이후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또 이날까지 3경기 연속으로 무피안타 투구도 기록했다.

오승환의 계속되는 호투에 누리꾼들은 날짜와 방어율만 바꿔 기사를 쓰면 되겠다는 우스갯소리로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한 누리꾼은 “기사가 새로 나온건지 아닌지 헷갈린다”고 적어 공감과 웃음을 안겼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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