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 수신액 2천조 넘었다··올해 1∼4월 110조 ↑

입력 2016-06-13 14:57  

가계, 기업 등이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한 푼이라도 높은 이자를 받고자 제2금융권에 맡긴 돈이 가파르게 늘어 2천조원을 돌파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신 잔액은 2,022조 147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DB>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액이 2천조원을 넘은 것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3년 이후 처음으로 비은행금융기관에는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자산운용사, 생명보험사 등이 포함되며 대부업체는 여기에 들어가지 않는다.

수신액은 2008년 1월 1,012조 7,762억원으로 1천조원을 넘어섰고 2013년 말 1,576조 979억원, 2014년 말 1,735조 1,814억원, 작년 말 1,911조 1,451억원으로 계속 불었고 특히 작년에는 175조9천637억원(10.1%) 늘면서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증가액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증가 속도는 더 빨라져 지난 4월 수신액 2,022조 147억원은 작년 12월과 비교하면 불과 넉달 사이 110조 8,696억원(5.8%) 이나 급증한 것이다.

금융기관별로는 올해 4월 자산운용사 수신 잔액이 458조 6,601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3조 1,559억원(7.8%) 늘었다.

또 올해 1∼4월 생명보험사는 15조 645억원(2.7%), 상호금융은 4조 2,342억원(1.5%) 각각 늘었고 새마을금고는 3조 7,672억원(3.4%), 저축은행은 1조 8,689억원(5.0%) 증가했다.

특히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가 위축, 저축률은 외려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국은행 국민소득 통계를 보면 올해 1분기 총저축률이 36.2%로 전 분기보다 1.8%p 상승한 것이 단적인 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은행보다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은 2금융권으로 돈이 많이 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9일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낮추면서 2금융권 쏠림 추세는 이어질 것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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