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카드내역 보니, 단골 음식점은 ‘구내식당’

입력 2016-06-15 16:53  




박원순 서울시장이 법인카드로 가장 많이 결제한 음식점은 `서울시청 구내식당`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위례시민연대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서울시로부터 받은 박 시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업무추진비 카드로 총 570차례에 걸쳐 2억 2750만원을 썼다.

결제 내역은 음식점에서 식대로 계산한 기록이 대다수였다. 시장실 다과, 직원 경조사, 직원 격려 등의 목적으로 지출한 기록은 소수였다.

음식점 가운데 가장 많이 이용한 곳은 단연 `서울시청 구내식당`이다. 최근 1년간 모두 74차례에 걸쳐 3612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중구 을지로에 있는 사찰음식 전문점이 20차례였고 종로 재동의 자연음식전문점(14차례), 시청 앞 일식집(14차례), 세종문화회관 지하의 음식점(14차례), 중구의 중식집(13차례), 종로구에 있는 맛집 거리(13차례), 중구의 한정식집(11차례) 등의 순이었다.

`구내식당`이 최다 이용 음식점으로 꼽힌 것은 박 시장의 업무 스타일과 무관하지 않다.

자유로운 토론을 즐기는 박 시장은 시청 8층에 있는 간담회장에서 시청 간부나 외부 전문가, 손님과 의견을 나누며 조찬·오찬을 할 때가 많다.

적게는 너덧 명이 참석하는 회의부터 수십 명이 참석하는 간담회도 열린다. 대부분 10명 내외가 참석하는 간담회가 주를 이룬다.

시정 현안 업무 보고 간담회, 시정 노사협력 방안 관련 간담회, 메르스 방역 및 공공의료 혁신 간담회, 시정 종교정책 자문 간담회, 서울도시철도공사 운영 및 발전방안 간담회 등의 행사가 간담회장에서 식사와 함께 진행됐다.

간담회장에 들어오는 음식은 시청 구내식당 소속 요리사가 임의로 구성해 내온다. 계절에 따라 갈비찜, 생선요리 등 메인 요리를 중심으로 한식으로 간소하게 차린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15일 "굳이 밀실형 고급식당이 아니더라도 열린 공간에서 정책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시정을 논의하자는 게 박 시장의 기본 철학인 것 같다"며 "해외 귀빈도 간담회장에 초청해 함께 식사하며 교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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