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로마 첫 여성 시장, 2024년 올림픽 유치전 앞장설까?

입력 2016-06-21 19:16  




이탈리아 로마에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시장이 탄생한 것이 2024년 로마의 올림픽 유치전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09년 `정직`을 기치로 내걸고 기존 정치 체계를 부정하며 창당된 신생 정당 오성운동(M5S) 진영의 후보로 나선 비르지니아 라지(37) 신임 시장은 지난 19일 치러진 로마 시장 결선 투표에서 압승을 거두며 향후 5년 간 로마 행정을 책임지게 됐다.

21일 이탈리아 언론은 라지 시장이 부패가 만연해 `마피아 수도`로 조롱받고 있는 로마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교통과 도로 등 열악한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과 함께 2024년 로마올림픽 유치전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테오 렌치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정부는 이탈리아 부흥의 상징으로 2024년 하계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경쟁 도시는 프랑스 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이다.

하지만 라지 당선자는 선거 운동 초반 "로마는 올림픽 같은 거대한 이벤트를 유치하는 것보다는 일상적인 문제점을 개선하는 게 시급하다"고 주장하며 올림픽 유치에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

라지 당선자는 로마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문화, 예술과 함께 스포츠를 활용하길 원하지만 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경기장과 인프라 신설을 위해 수 년 내 대규모 공공입찰이 불가피하고, 이 경우 오랫동안 부패 추문으로 얼룩진 로마가 과연 투명하게 입찰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을지 등을 염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라지 당선자는 변호사 출신으로, 7세짜리 아들을 둔 엄마이다. 2011년 `5성 운동`에 입당해 2013년 총선에서 로마 시의원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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