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LIFE)47. “화나면 먹어요” 스트레스성 폭식쟁이 ‘돼지코거북’

입력 2016-07-04 13:20  

오늘 날 사람들에게 비만과 각종 질병 등 다양한 문제점을 안겨주고 있는 스트레스성 폭식. 해당 증상에 주의해야 한는 건 비단 사람들 뿐만 아니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돼지코거북(학명: Carettochelys insculpta)’은 잡식성으로 나뭇잎이나 나무열매, 곤충, 게, 조개류 등을 골고루 먹는다. 이들은 큰 덩치와 관계없이 평소 겁이 무척 많아 스트레스를 잘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문제는 먹는 행위로 스트레스를 풀곤 한다는 점이다.

코 생김새가 돼지의 코를 닮아 ‘돼지코거북’으로 이름 붙여진 이들은, 거북과 자라의 중간 단계로 1종 1속 밖에 없는 희귀종이다. 뉴기니 플라이강에서 처음 발견돼 ‘플라이 리버 터틀(Fly River Turtle)’이라고도 불리운다.




유일한 담수 거북으로 분류되는 돼지코거북은 등갑은 회색 또는 올리브색, 배갑은 흰색을 띈다. 평상시 돌출된 코를 이용해서 코만 수면 위로 내밀어 호흡을 하며, 특히 바다거북처럼 지느러미와 둥글고 넓적한 노 형태의 앞발을 가지고 있어 수영을 하거나 땅을 파헤치는데 수준급 실력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수컷이 암컷보다 꼬리가 더 길어 암수를 꼬리로 구분하는 특징이 있다. 최대 크기는 60~70cm까지 자라는데, 어린 새끼의 성장이 매우 느린 편이다.




돼지코거북이는 수질에 민감하고 박테리아나 질병에 취약한 편이라 호주 북부,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 플라이강 유역 등 청정지역에 주로 분포돼있다.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소속 부요한 아쿠아리스트는 “돼지코거북은 번식가능한 성체들의 개체 수가 매우 적은 탓에 오늘 날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특히, 귀여운 외모 탓에 애완용 사육을 목적으로 한 밀렵까지 성행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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