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헤어숍' 카카오 o2o, 수익성은 글쎄

입력 2016-07-12 14:43  

    [앵커]

    카카오가 택시와 대리운전에 이어 헤어숍 예약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문제는 카카오 입장에서 지금까지 내놓은 서비스가 뚜렷한 수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이번 헤어숍 서비스를 통해 실적 개선이 가능할 지 주목됩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톡에서 원하는 헤어스타일과 미용실을 검색하고 가격을 비교해봅니다.

    맘에 드는 미용실을 예약한 후 결제까지 한 번에 끝냅니다.

    이제 카톡을 통해 헤어숍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 건데, 택시와 대리운전에 이은 카카오의 세 번째 O2O사업입니다.

    [인터뷰] 신혜준 / 대학생
    "편한 시간에 아무 때나 카톡으로 예약할 수 있어서 편리했던 것 같고요. 매장별로 가격대를 먼저 확인하고 선결제를 할 수 있어서 부담도 덜하고 편했던 것 같아요"

    카카오 헤어숍의 제휴 입점 규모는 전국 1500개. 카카오는 이달 말까지 2000개, 연내 4000개까지 입점 헤어숍을 늘려간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수익성입니다.

    카카오가 내놓은 O2O 사업 중 최초 수익 모델인 카카오 드라이버가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2분기 영업이익이 36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3% 가량 밑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카카오 드라이버의 저조한 수익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카카오 헤어숍의 수익 모델은 입점 미용실이 초기에 낸 5만원과, 매월 2만원씩의 이용료, 또 소비자들이 낸 헤어숍 이용료의 5% 수수료로 구분됩니다.

    현재 입점 미용실을 1500개 정도로 계산했을 때 지금까지 입점료로 7500만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보이고, 올해 말까지 최대 2억원의 입점료를 받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사전에 투입한 마케팅 비용 등을 감안하면 실질 수익은 소비자 이용 실적에 따라 내년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올 하반기 가사도우미 서비스와 주차장 등 신규 O2O 서비스를 추가로 내놓으며 수익성을 높인다는 카카오.

    하지만 앞서 내놓은 대리운전과 이번 헤어숍이 성공적으로 안착하지 못할 경우 O2O서비스를 통한 실적 개선에 대한 의구심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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