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FT아일랜드 “여섯 번째 정규앨범은 우리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쐐기골”

입력 2016-07-18 11:41  



밴드 FT아일랜드(최종훈, 이홍기, 이재진, 송승현, 최민환)가 한층 더 강렬해진 하드록으로 돌아왔다.

FT아일랜드는 18일 여섯 번째 정규앨범 ‘Where’s the truth(웨어스 더 트루스)?’를 발표했다. 자신들을 짓누르는 편견과 오해에 맞서 진실을 찾겠다는 의미를 담은 이번 앨범에는 FT아일랜드 멤버들이 직접 전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또 전곡을 멤버들이 직접 프로듀싱 해 밴드로서 자신들만의 확고한 색깔과 정체성을 피력한다.

정규 6집 앨범에는 이홍기가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테이크 미 나우(Take Me Now)’와 ‘아웃 오브 러브(Out of Love)’, ‘원더풀 라이프(Wonderful Life)’를 비롯, 리더 최종훈의 자작곡 ‘가면’, ‘너에게 물들어’, ‘파파라치(Paparazzi)’, 이재진의 자작곡 ‘루즈(Lose)’, ‘스탠드 바이 미(Stand By Me)’와 FT아일랜드 일본 정규 6집 ‘N.W.U’에 수록된 곡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 전 멤버가 보컬에 참여한 ‘위 아(We Are…)’ 등 9곡이 수록됐다.

2007년 데뷔곡 ‘사랑앓이’로 혜성처럼 등장한 밴드 FT아일랜드는 다양한 스타일의 자작곡과 폭발적인 라이브 무대로 국내외 탄탄한 지지층을 쌓아왔다. 특히 FT아일랜드는 2015년 전곡 자작곡으로 채운 다섯 번째 정규앨범 ‘아이 윌(I WILL)’로 빌보드 등 주요 외신은 물론 국내외 평단 및 대중에게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확고한 음악적 정체성을 담아낸 FT아일랜드의 끊임없는 도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FT아일랜드와 일문일답>
Q : 컴백 소감.
A : ‘아, 또 전쟁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야 하니까. 이번 신곡을 음악 방송에서 과연 어떻게 부를 지에 대한 걱정도 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진정한 밴드로서의 모습을 각인하고 싶다. 이전까지의 FT아일랜드 이미지는 FNC가 만들었다. 이 이미지는 우리의 진짜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Q : 앨범 소개.
A : 타이틀곡의 장르를 하드 록으로 선택하면서 멤버들끼리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직전 앨범에서 보여줬던 강렬함을 이어가 이번 ‘테이크 미 나우’로 우리만의 하드 록에 쐐기를 박고 싶었다. 다시 부드럽고 대중적인 음악을 하면 지난 앨범을 통해서 우리를 새로운 눈으로 봐준 사람들이 또 다시 실망할 거고, 우리가 원했던 팬들을 잃을 수 없었다.

Q : 이번 앨범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A : 작년에 비해서 확실한 우리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쐐기골 정도 되는 앨범인 것 같다. 저희가 ‘PRAY’ 앨범 때 약속했던 게 이 앨범이 나오고 변화가 없으면 군대에 가려고 했다. 음원차트에서는 반응이 제로였는데, 나머지 부분에서 이전 앨범보다 반응이 더 좋아졌다. 얻은 것도 많아서 ‘다행이다. 더 해보자’ 그랬다. 요즘에는 댓글들도 굉장히 좋더라. ‘얘네 작년 앨범 괜찮던데’ 이런 반응이었다. 기존 색깔을 버리지는 않고 터닝 포인트이기 때문에 저희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늘 해오고 싶었던 국내 K팝 차트에는 없을 것 같은 장르의 노래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기존에 했던 음악들도 분명 할 것이지만 그런 노래들을 저희 스타일로 좀 더 바꿔 멜로디컬하고 밴드적 사운드를 넣는 구성이 될 것 같다.

Q : 올해 데뷔 10년차가 됐다.
A : 10년 차가 된 것이고, 10주년은 내년이다. 내년에는 계획하고 있는 것이 크게 있고, 이번 앨범은 9주년이라 특별한 것은 아닌 것 같다. 너무 어렸을 때 데뷔해서 그런지 마음은 스물 둘이다. 돌이켜 보면 오래 했는데, 그렇게 오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아직 너무 좋다. ‘5년 트라우마’, ‘7년 트라우마’ 때 해체하는 그룹들 보면 사실 별 관심은 없는데, 저희는 `얘 네가 벌써 7년? 그러면 우리는 얼마나 된 거야` 이런 느낌이다.







Q : 2007년 데뷔 동기 원더걸스가 활동을 하고 있다.
A : 원더걸스와 콜라보를 해보고 싶다. 밴드로 나오니까, 처음에는 벙했는데 하시는 거 보니까 되게 멋있었다. 동질감을 느끼는 게 원더걸스도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나이도 비슷해서 더 대단해 보이기도 했다.

Q : 10년을 돌이켜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A : 송승현이 새롭게 합류했을 때다. 인기 많았을 때, 우리를 봐서 FT아일랜드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를 많이 했었다고 하는데, 승현이가 들어왔을 때 제일 안 되는 시기였다. 나중에 몇 년 지나서 얘기하는데, 상상했던 것과 너무 틀렸다고 하더라.

Q : 이번 앨범에도 역시 팬송이 수록됐다.
A : 저희가 팬송을 매번 냈는데, 사랑하는 사람한테 얘기하듯 그런 내용이었는데, 이번에는 대놓고 팬이다. ‘너희가 힘들고 참아준 것을 안다. 그래도 믿고 기다려줘서 고맙다’는 그런 내용이다. 음악적으로 대해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예전에는 노래보다 옷, 머리, 멤버들 기분과 같은 내용밖에 없었는데, 요즘 콘서트 후기 이런 것들을 보면 연주와 사운드, 컨디션, 호흡에 대한 내용들로 변해가는 것이 보여 뿌듯하다.

Q : 음원성적에 거는 기대는.
A : 잘 되면 좋다고 생각하지만 기대는 안 한다. 혹시나 50위권만 가도 저희한테는 대박인 것 같다. 지금 이 시대에 이런 노래를 듣는다는 자체가 우리는 대박이고 성공한 거다. 나이를 먹고 결혼해도, 저희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서 밴드로서 잘 되고 싶다. 밑그림을 계속 그리고 있다. 지금 얘기하면 재미없으니까 그 때 되면 마케팅으로 하겠다.

Q : 목표는.
A : 오래 하고 싶다. 원래 밴드는 나이 먹고 중후한 멋으로 해야 멋지다. 우리끼리 잘 뭉치면 아무 문제없이 오래 갈 수 있을 것 같다. 군대도 같이 안 가면 가슴이 아플 것 같다. 우리는 꾸준히 록 장르를 위해 열심히 달릴 것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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