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올 상반기 만기상환 상품 연간 손실률 최대 -30%

입력 2016-07-22 14:22  

올 상반기 상환된 종목형 주가연계증권(ELS) 중 실적 부진에 허덕인 일부 삼성그룹 계열사와 조선·해운 업종 기업 관련 ELS 투자자들의 손실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올 1~6월 상환된 종목형 ELS(공모상품 기준·중도 상환제외)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을 기초자산으로 삼았던 ELS 상품의 `연환산 손실률(이하 손실률)`이 -30%로 가장 컸다.

모두 136억원어치가 발행된 이 ELS의 손실률은 3년 만기 기준으로 계산하면 86.9%로 3년 만기로 100만원을 투자했다면 수익은커녕 13만원 정도의 원금만 건질 수 있었다는 얘기다.




사실상 다 날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제일기획 ELS도 -27.5%의 손실률을 기록,3년간 총 손실률은 82.35%로 91억원의 발행액 중 16억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손실처리됐다.

3년 전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5만~6만원선이었지만 작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급락, 1만원선이 붕괴했다가 지금은 1만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고 제일기획 주가도 3만원대를 오르내렸으나 매각이 추진되면서 곤두박질쳤다.

이후 매각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되면서 1만7천원선으로 다소 회복한 상황으로 이들 종목 ELS는 조기상환에 실패하며 대부분 3년 만기를 채우고 상환됐다.

4만원대를 웃돌던 삼성중공업 주가도 조선업종 불황 여파로 구조조정 이슈가 불거지면서 급락, 현재는 1만원대로 밀려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삼성중공업을 기초자산으로 출시해 올 상반기 상환된 ELS는 -24%의 손실률을 기록했고 삼성전기호텔신라 관련 ELS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조선·해운 업황 악화로 대우조선해양, 한진해운 관련 ELS 투자자들의 손실도 컸다.

대우조선해양은 -27.2%, 한진해운은 -23%, 현대중공업은 -19.8%의 연간 손실률을 기록했다.

3년 전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2만~4만원 사이를 오갔으나 현재는 4천원대로 떨어졌고 한진해운과 현대중공업도 주가가 절반 아래로 하락한 상황이다.

이밖에 현대제철(-24.1%), 현대건설(-19.3%) 등 철강·건설 업종 ELS의 손실률도 두드러졌다.

투자자들로서는 대기업 신인도를 보고 움직였다 큰 낭패를 본 것으로 개미들의 한숨은 이래저래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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