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준 CJ그룹 부사장이 지난달 30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LA KCON 현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그룹 문화사업 비전 및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CJ그룹(회장 이재현)이 오는 2020년까지 문화사업 매출의 해외 비중을 50%이상 확대합니다.
지난해 기준 16% 대비 3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김현준 CJ그룹 부사장은 지난달 30일 미국 LA KCON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0년까지 CJ E&M과 CJ CGV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글로벌 매출 비중을 54%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15년의 16%에 비해 글로벌 매출 비중이 3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한류를 일시적인 트렌드를 넘어 본격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글로벌 산업화 단계로 진화시키겠다는 의미라고 CJ그룹은 설명했습니다.
김 부사장은 이어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이 일부 마니아층이 아닌 전세계인의 일상에 녹아 생활화되도록 CJ가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글로컬라이제이션(Global + Localization) 전략과 문화와 산업의 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연관 산업의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해 CJ 경영철학인 사업보국과 상생을 실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CJ E&M은 중국과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지화된 콘텐츠 제작을 통해 글로벌 매출 비중을 2020년에는 4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CJ CGV는 단순 영화 관람을 넘어 극장에서 쇼핑·외식·공연·갤러리 등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컬처플렉스(Culture+Complex)로 진화한 한국식 극장문화를 전세계로 확산한다는 전략입니다. 2020년까지 12개국에 진출, 1만여 개 스크린을 확보해 전체 매출의 65%를 해외에서 달성한다는 전략입니다.
CJ그룹 관계자는 "K컬처가 글로벌 주류가 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면서 "미국과 중국 등 문화 자본 공세 속에서 한국의 문화기업들이 전문적 역량을 키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환경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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