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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철회… 최경희 총장 사퇴론 확산

입력 2016-08-04 07:58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3일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을 전격 백지화 선언했으나, 학내 총장 인책 사퇴론이 제기되고 있어

최 총장은 3일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 철회 방침을 밝히면서 "저희 일이 이렇게 사회적 문제로 비화하게 된 것이 너무나 당황스럽기도 하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다"며 "학교의 발전 과정에서 있는 일이라고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러나 농성 학생들은 학생들은 이대측이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소통 부족과 일방적인 사업처리, 그리고 농성 과정에서 학내에 경찰 1600여명이 투입돼 학생들을 진압한데 대해 총장 인책 사퇴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졸업생들도 성명을 내고 "학교 구성원의 신뢰를 잃은 총장에게 이화를맡길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이에 따라 졸업생들은 총장이 이번 사태에 대해 강력하게 책임을 지고 총장직을 사퇴할 것을 적극적으로 요구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교수협의회와 인문대 교수 35명도 반대성명을 통해 `이화의 명예를 실추시킨 데 대한 책임`을 묻는 서명운동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내세워 이번 사태의 여파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대측은 지난 5월 교육부가 30억원을 지원하는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의 추가 공고에서 계획서를 제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사업을 따냈다.

그러나 이대측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학내 구성원들과 충분한 소통을 하지 않고 일방적인 추진으로 반발을 불러왔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와 재학생, 졸업생 일부는 지난달 28일 열린 대학평의원회 회의에서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을 폐기하라고 요구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자 본관에서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농성 과정에서 평의회 소속 교수, 교직원 등 5명이 본관에 갇히는 상황이 발생했고, 같은달 30일에는 시설물 보호와 감금자 구조 등을 이유로 학내에 경찰 1600여 명이 진입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학생들의 반대가 거세지자 이화여대는 3일 오전 9시 긴급 교무회의를 열어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추진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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