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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자리 잃은 기프트 카드...존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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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5 17:30  

설 자리 잃은 기프트 카드...존폐 위기

    <앵커>

    요즘 선물로 무기명 선불카드, 기프트 카드를 주고 받는 분들 찾아보기 힘들지요.

    모바일 상품권 시장이 커지면서 기프트 카드 수요는 점점 줄고 있는데요.

    선불 카드 잔액 기부와 김영란법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기프트 카드가 카드사들의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반기웅 기자입니다

    <기자>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무기명 선불카드, 기프트 카드입니다.

    첫 발행된 2002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기프트 카드 시장은 2010년 2조 4천억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기프트콘 등 모바일 상품권이 등장하면서 기프트 카드를 찾는 고객이 줄기 시작했습니다.

    2012년 1조 1천억원 규모였던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천억원으로 곤두박칠쳤습니다.

    실제로 국내 주요 카드사들의 기프트 카드의 발급 규모는 분기가 지날때 마다 10% 넘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결국 대형카드사 대부분이 기프트 카드의 온라인 판매를 중단하는 등 사업 규모를 줄이고 있는 상황.

    여기에 여신법 개정 이후 카드사들은 수입으로 챙겨온 기프트 카드 잔액을 기부해야 하기 때문에 수익은 더욱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불법 복제등 취약한 보안문제 해결을 위해 보안 스티커를 부착했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하기만 합니다.

    오는 9월 시행되는 김영란법 역시 법인카드와 기프트 카드 사용에 타격이 불가피 합니다.

    사업 철수가 쉽지 않아 일단 끌어안고 가고 있지만 수익 없는 사업은 카드사에게 큰 부담입니다.

    <인터뷰> 조윤서 여신금융협회 홍보부장
    "기프트 카드는 선물을 할 수 있는 특수성이 있는 카드 상품이기 때문에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바로 사업을 철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2000년대 초반 카드업계 새로운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던 기프트 카드.

    급격한 시장 변화의 바람을 이겨내지 못하고 카드사들의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반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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