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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올인했던’ 이태양 무너지다...“진짜 기가 막혀”

입력 2016-08-06 00:00  


승부조작 이태양 팬들은 ‘기가 막히다’는 반응이다.
승부조작 이태양이 그라운드가 아닌 법정에 서면서 팬들은 “실망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NC다이노스 투수 이태양(22)에게 징역형이 구형됐다.
창원지법 형사4단독 구광현 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5일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이태양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천만원을 구형했다.
이태양은 승부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이태양의 변호인은 "이태양은 브로커 조 씨가 제안한 승부조작 요구를 수차례 거절해오다 향응을 받은데 대한 미안함, `별 것 아니다`는 유혹에 넘어가 승부조작을 승낙했다"고 설명했다.
이태양은 최후진술에서 "사회에 물의을 일으켜 죄송하다. 반성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울먹이는 듯 잠깐 말을 멈춘 후 "가족과 야구팬들에게도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태양의 변호인은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다. 그렇지만 재능있는 청년이 단 한번의 실수로 중형을 받고 생매장 당하기는 아깝다. 형사 처벌과 별도로 KBO 중징계도 받아야 한다"며 "잘못이 크지만 새 출발을 하도록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관대한 처벌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26일 오전 9시 30분에 열린다.
이태양은 지난해 5월 29일자 경기 등 4경기에서 `1이닝 볼넷` 등을 브로커로부터 청탁받고 2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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