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 일본의 교훈…"투자상품에 관심을"

정원우 기자

입력 2016-08-17 18:08   수정 2016-08-17 17:18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저금리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조금이라도 수익을 더 내기 위한 투자상품을 찾아 돈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앞서 저금리 시대를 맞은 일본은 어땠을까요? 일본의 재테크의 흐름과 변화를 정원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1995년 일본의 기준금리는 1.5%였습니다. 90년대 초 시작된 불황의 그림자에 우리보다 20년 앞서 저금리시대에 돌입한 겁니다.

    은행 이자만으로는 자산을 불리기 어려웠던 시절, 저금리로 엔을 빌려 해외 고금리 상품에 투자하는 엔캐리 트레이드를 상징하는 ‘와타나베 부인’이 출현한 것도 이 시기였습니다.

    일본에서는 2000년대 이후 국내주식형펀드의 비중은 급감하고 채권형펀드로 자금이 몰렸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해외채권형이 펀드 전체의 50%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해외채권형펀드 가운데 고수익을 노린 하이일드채권과 이머징채권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은퇴자금을 펀드에 넣어주고 월급처럼 받는 월지급식펀드도 인기를 끌었고 펀드의 투자대상은 글로벌소버린채권과 리츠형, 해외주식형이 각광을 받았습니다.

    2009년에는 일본판 ISA로 불리는 소액투자비과세제도도 시행되면서 저축에서 투자로의 이동을 꾀하기도 했습니다.

    저금리 장기화로 갖가지 투자상품이 발달했지만 그렇다고 일본인들이 투자에만 올인한 것은 아닙니다. 일본 가계의 금융자산 가운데 현금과 저축성 예금의 비중은 여전히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금리를 도입한 이후에는 오히려 저축률이 상승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저축과 투자 사이 일본인들의 고민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저금리 시대 재테크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목돈 마련을 위한 예금과 적금은 장려하지만 보다 높은 수익을 위해서는 투자상품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합니다.

    <인터뷰> 배종우 KEB하나은행 평창동 PB센터장
    “요즘은 금리가 굉장히 낮잖아요. 너무 안정적으로만 하는 것보다는 펀드에도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직접 못하고 은행이나 증권사나 일임을 해서 하는 주식 채권 해외 국내 나눠져서 투자할 수 있는 것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합니다"

    고수익을 노릴 것이냐 원금을 쌓아둘 것이냐 고민은 지속되고 있지만 저금리 시대에 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을 멀리해서는 안된다는 원칙은 분명해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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