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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체조' 손연재 아깝게 4위.."올림픽 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아"

입력 2016-08-21 10:22  


올림픽 체조경기에서 손연재가 아깝게 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손연재는 자신의 연기에 만족감을 표현하며 "제가 점수를 준다면 10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리우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손연재는 볼-후프-리본-곤봉 4종목 합계 72.898점으로 4위에 그쳤다.
손연재는 결선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어제 예선은 제 인생에서 제일 많이 긴장한 경기였다. 너무 긴장하고 흔들려서 결선도 못 갈 줄 알았다"면서 "무대에서는 모르겠지만 정말 자신과의 싸움이었다"고 털어놨다.
손연재는 "리우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은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하루 수십번 들 정도로 힘들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 슬럼프가 찾아와 리우에 가고싶다는 생각이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올림픽 준비과정을 안다면 다시 돌아가서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후회 남는 순간이 없어 굳이 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없다"고 후련함을 보였다.
손연재는 "최근 6년간 한국에 있던 시간은 1년도 안 된다. 거의 러시아인이 다됐다"면서 "이제 한국인처럼 살고 싶다"고 웃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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