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강지환, 깊은 내면연기…극 이끄는 절대 중심

입력 2016-08-23 09:28  



배우 강지환이 처절한 사투 속에서 펼치는 깊은 내면 연기로 베테랑 연기자의 진가를 드러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 40회에서는 강기탄(강지환 분)이 오수연(성유리 분)에 대한 기억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탄은 채령(이엘 분)으로부터 오수연과의 인연에 대해 모두 듣게 됐다. 이에 기탄은 도건우에게 수연을 빼앗겼다는 생각에 사로잡혔고, 복수를 뒤로하고 당장 수연을 되찾아오고자 했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 잡은 기탄은 복수라는 큰 그림을 위해 잠시 수연을 향한 마음은 접어두기로 했고, 잠시 마음의 혼란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도도그룹부터 몰락시키기로 굳게 다짐하며 건우(박기웅 분)의 돈줄을 틀어막았다.

이외에도 건우에게 수연을 포기했다고 말하며 신경전을 벌이던 강지환은 어쩔 수 없이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고 괴로움을 감추지 못하는가 하면, 변일재의 재판에서는 자신이 생각했던 판결을 이끌어내지 못하자 눈물을 머금으며 수연과 함께 다시금 복수를 다짐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강지환은 자꾸만 수연에게로 향하는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며 대의를 이루고자 하는 집념을 계속해서 드러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깊은 내면연기를 통해, 대사 한마디와 눈빛 하나에도 묵직한 내공을 발휘한 강지환은 ‘몬스터’를 더욱 힘차게 이끌어 나갔다.

한편 방송 말미에서는 강지환이 “내가 다시 돌아왔다 국철아”라고 말하는 일재를 독하게 노려보며 팽팽히 맞서는 장면이 그려져 다가올 복수극에 대한 긴장감을 높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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