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지식재산권 수출 28억달러…'사상최대'

1분기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24일 한국은행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수출규모는 28억달러(한화 3조 1,450억원)로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10년 이래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기업들의 특허권이나 디자인권과 같은 산업재산권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1분기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출은 17억2,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2억4,000만달러 늘었고, 디자인권 수출 역시 전분기보다 5,000만달러 증가한 7,000만달러로 조사됐습니다.


문화예술과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 등을 나타내는 `저작권`의 수출은 1분기 10억6,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9,000만달러 감소했습니다.


수출이 크게 개선된 반면 지식재산권 수입은 줄었습니다. 1분기 지식재산권 수입은 35억8,000만달러로 전분기 39억3,000만달러에서 3억5,000만달러 감소했습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국제거래 현황을 나타내는 1분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7억8,000만달러 적자로 1분기 기준으로는 통계 집계이래 가장 낮은 적자폭을 달성했습니다. 전분기(-12억8,000만달러)에 비해서는 적자폭이 5억달러 줄었습니다.


무역수지는 유형별로 특허 및 실용신안권(-6억3,000만달러),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1억7,000만달러), 문화예술저작권(-1억6,000만달러)가 모두 적자를 보인 반면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 거래는 2억7,000만달러 흑자를 시현했습니다.


또 기업규모별로 대기업은 8억9,000만달러, 외국인투자 중소·중견기업은 5억4,000만달러 각각 적자를 나타냈고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6억3,000만달러 흑자를 보였습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6억5,000만달러 적자, 서비스업이 1억7,000만달러 적자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다만 제조업 가운데에서도 화학제품·의약품과 자동차·트레일러는 각각 3억8,000만달러와 1억5,000만달러 흑자였고, 서비스업 가운데에서는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무역수지가 1억8,000만달러 흑자를 시현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지식재산권 무역적자국은 10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미국이었으며 일본과 독일에는 각각 1억6,000만달러와 7,000만달러 적자를 보여 뒤를 이었습니다. 또 4억7,000만달러 흑자를 보인 중국은 우리나라의 가장 큰 흑자국이었고, 프랑스, 베트남 역시 3억4,000만달러와 4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