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개 증권사 2Q 순익 6,214억원, 전분기보다 1.5% ↑

증권사들은 올해 2분기(4~6월)에 주식이나 파생상품 등을 운용해 벌어들인 자기매매 이익이 줄었지만 수수료 수익을 늘려 1분기(1~3월)와 비슷한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상품 자기매매에서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8천억원대의 손실을 기록,대조를 보였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4개 증권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6,214억원으로 1분기(6,121억원)와 비교해 1.5% 늘어났다.

1분기에 비해 자기매매 이익은 2,224억원 감소했으나 수수료 수익이 2,370억원 늘어 1분기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겨우 유지한 것.

주식, 채권, 파생상품을 거래해 얻은 자기매매 이익은 7,083억원으로 1분기(9,307억원)에 비해 23.9% 줄었으나 수탁수수료 등 수수료 수익은 1조 9,919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3.5%(2,370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으로 변동성이 확대,주식거래가 늘어난 덕분이라는 것이 금감원 분석이다.

증권사들이 투자은행(IB) 업무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IB 관련 수수료는 3,632억원으로 1분기(2,394억원)보다 무려 51.7% 증가했다.

한편 6개 선물회사들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34억4천억원으로 전분기(18억9천억원) 대비 8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