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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FC서울의 아시아 최고 공격트리오가 만든 5개의 공격포인트

입력 2016-08-29 12:17  

▲ FC 서울의 완승 소식을 알리고 있는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FC 서울이 자랑하는 `아데박` 트리오(아드리아노-데얀 다미아노비치-박주영)가 대박을 터뜨렸다. 상대 팀 벤치에는 세계 축구팬들도 인정하는 명장 펠릭스 마카트(독일) 감독이 앉아 있었고 그 팀은 중국 프로축구에서 야심찬 선수 영입으로 최고를 꿈꾸고 있는 산둥 루넝 FC였지만 그들의 놀라운 결정력을 막아내기에는 한참 모자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끌고 있는 FC 서울(한국)이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산둥 루넝 FC(중국)와의 대결에서 3-1로 완승을 거두고 4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먼저 올라섰다.

홈 팀 FC 서울 벤치에는 이 대회에서 11골을 터뜨리며 득점 랭킹 단독 1위에 올라 있는 아드리아노가 앉아 있었다. 후반전에 결정력을 높여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들여보낸다는 방침이었던 것이다.

먼저 FC 서울의 공격을 이끈 주역은 당연히 데얀 다미아노비치와 박주영이었다. 경기 시작 후 16분만에 박주영이 데얀의 결정적인 패스를 받아 왼발로 찬 공이 골문을 벗어나는 바람에 실망감을 안겨주었지만 곧바로 3분 뒤에 완승의 발판이 되는 선취골을 둘이서 합작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박주영이 왼발로 올려준 공을 골문 앞 데얀 다미아노비치가 솟구치며 완벽한 헤더 골을 터뜨린 것이다. 조금 전에 실수했던 박주영이 데얀에게 아름답게 갚아준 셈이었다.

박주영은 31분 역습 상황에서 조찬호의 찔러주기를 받아 시원하게 오른발로 차 넣는 추가골을 터뜨리며 활짝 웃었다. 지우베르투 시우바와 주실레이 등 노련한 수비수들이 만든 오프 사이드 함정을 보기 좋게 허물어버리는 움직임이 압권이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의 골잡이 그라치아노 펠레를 데려온 산둥 루넝 FC는 FC 서울의 짧고 빠른 패스 줄기를 차단하지 못해 질질 끌려다니는 형편을 드러냈다. 그라치아노 펠레에게 좋은 슛 기회조차 만들어주지 못하는 졸전 그 자체였다.

하지만 산둥 루넝에는 그라치아노 펠레만큼이나 경험이 많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월터 몬티요가 뛰고 있었다. 그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는 역시 세트 피스뿐이었다. 35분에 몬티요가 오른발로 찬 직접 프리킥은 정말 위력적으로 휘어날아가 FC 서울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뚝 떨어졌다. 순발력 뛰어난 골키퍼 유상훈도 어쩔 수 없는 골이었다.

황선홍 감독은 2-1 점수판으로 만족할 수 없었기에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오른쪽 풀백 이규로를 빼고 공격적 재능이 더 뛰어난 고요한을 들여보냈다. 그리고 황선홍 감독이 야심차게 준비한 티키 타카의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69분에 쐐기골이 터졌다. 데얀 다미아노비치의 절묘한 오른발 힐킥 패스가 산둥 루넝 수비수들의 혼을 빼 놓은 것이었다. 이 공을 받은 후반전 교체 선수 아드리아노가 틀림없이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아드리아노의 이 12번째 챔피언스리그 득점은 거의 득점왕에 근접했음을 말해주는 것이었다.

산둥 루넝과의 조별리그 원정 경기(지난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도 2골을 몰아넣으며 4-1 대승을 거둔 기억이 떠오르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제 FC 서울은 9월 14일 지난 올림픽 스포츠 센터로 찾아가서 산둥 루넝 FC와 2차전을 펼치게 되는데 1차전 81분에 미드필더 진 징다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바람에 산둥 루넝의 경기력을 100%로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이제 4강 진출을 위해 남아있는 걸림돌은 방심뿐이다.

2016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결과(8월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 FC 서울 3-1 산둥 루넝 FC [득점 : 데얀 다미아노비치(19분,도움-박주영), 박주영(31분,도움-조찬호), 아드리아노(69분,도움-데얀 다미아노비치) / 월터 몬티요(35분)]

◎ FC 서울 선수들
FW : 박주영(85분↔윤주태), 데얀 다미아노비치
MF : 윤일록, 이석현, 다카하기, 조찬호(60분↔아드리아노)
DF : 고광민, 오스마르, 곽태휘, 이규로(46분↔고요한)
GK : 유상훈

◇ 8강 2차전 일정
9월 14일 오후 7시 30분(현지 시각) ☆ 산둥 루넝 FC - FC 서울(지난 올림픽 스포츠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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