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러브레터] 오빠, 코가 원래 이렇게 깨끗했어?

입력 2016-08-29 14:46  


패션뷰티 기자를 업으로 삼은 뒤부터 매일 쏟아져 나오는 뷰티 아이템 홍수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서너 개씩 리뷰기사를 쓰는지라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2주일 정도 여러 아이템을 사용해보고 리뷰를 작성하죠. 그러다 보니 어느새 화장품들에 대한 미련이 사라졌습니다. 케이스의 바닥이 드러나면 뒤집어 놓고 마지막 한 방울까지 사용했었는데 말이죠.

이제는 몇 번 사용해보면 피부에 맞는 제품인지 아닌지 감이 옵니다. 반짝하고 `넌 아니다`라는 판단이 서는 순간, 그 녀석의 뚜껑은 다신 열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화장대 구석으로 밀려나죠. 그런데 반대로 `이 녀석은 정말 괜찮다`, `딱 내 스타일이다` 싶은 것도 있습니다. 그런 녀석들은 직접 구매해서 계속 사용하는 사랑스러운 녀석이 됩니다. `뷰티 러브레터`는 화장대 구석으로 밀려나지 않고 자기 자리를 꿰찬 사랑스러운 뷰티템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처서가 지나도 더운 날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성인 사람조차도 얼굴에 기름이 돌만큼 날씨가 후덥지근한데요. 이럴 때 일 수록 모공 속을 깨끗이 해주는 것이 중요하죠. 특히 이러한 날씨는 블랙헤드나 화이트헤드가 생기기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계속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블랙헤드를 제거하는 제품들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우리는 의심이 많은 사람들이라 눈에 확실히 보이는 것을 선호하죠. 그래서 그런지 녹이는 제품보다는 코팩을 자주 사용하곤 합니다. SNS에 돌아다니는 코팩 혐오 동영상을 보면 정말 혐오스럽지만 그래도 마음이 시원하지는 느낌이 들기까지 하죠.

그래서 이번 [패션 러브레터]에서는 기자가 애용하는 코팩을 소개하려합니다. 바로 투쿨포스쿨의 모로코 가슬 블렉헤드 아웃이 그 주인공인데요. 더 드라마틱한 효과를 위해 남자 네명을 섭외해 사용해봤습니다.

네 명의 코만 찍어봤습니다. 모공은 넓은 편이였지만 생각보다 코들이 깨끗하더군요. 더러운 코들을 예상했는데 말이죠.

우선 세안 후에 코와 코 주변 부위를 물로 충분히 적십니다. 투명필름을 떼어내고 매끈한 안쪽면을 코 모양에 맞춰 붙여준 후 15분을 기다립니다. 코가 땅기는 느낌이 나면서 딱딱하게 팩이 마르면 천천히 아래에서 위 방향으로 떼어줍니다.

이 제품은 모로코 라바클레이가 함유돼 있어 블렉헤드와 화이트헤드를 모두 제거해주는데요. 기자는 특히 턱부분에 화이트헤드가 많아 이 제품을 턱에 붙이고 사용할 때도 많았습니다.

이제 코팩을 떼어보겠습니다. 역시나 깨끗하게 보이는 코였어도 블랙헤드와 피지들이 빠져나옵니다. 남자들이라 그런지 피지의 크기도 크더군요. 물론 완전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혐오 짤이긴 하더군요. 사진으로는 자세히 잘 보이지 않지만 역시 잘 코에 있는 피지란 피지를 다 빼주네요. 정말 보는 사람 입장에선 정말 시원합니다. 사람들이 왜 혐오짤이지만 계속 보는 지를 느끼게 해주네요.

떼고 난 후 바로 세수를 하고 모공 수축을 위해 차가운 스킨으로 마무리를 해주니 훨씬 코가 깨끗해 보입니다. 코팩을 처음 접해본 남자들도 신기했는지 자꾸 매끈해진 코를 자꾸 만져보더군요. “코를 만지면 원래 오돌토돌 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렇게 매끈하게 되는지 처음 알았어요”라며 코팩의 매력에 빠졌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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