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결혼 3년만에 이혼’ 호란, 심경고백 “가수로 더 정진할 것”

입력 2016-08-30 12:45  



결혼 3년 만에 합의 이혼한 것으로 알려진 가수 호란(37) 심경을 밝혔다.

호란은 이혼 소식이 전해진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에 글을 게재했다.

글에서 호란은 “많은 분들이 이미 보셨겠지만, 얼마 전 저는 지난 3년간의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며 “서로의 행복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뭘까 오랜 시간 함께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고 이혼을 인정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시는 줄 안다. 여러분이 남겨 주시는 마음 하나 하나 새기며 읽고 있다”며 “위로를 건네시는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실망을 표하시는 글들도 정성들여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란은 또 “자칫 제 한 마디가 잘못 해석되고 와전되었을 때 오해받아야 하고 또 한 번 괴로워해야 할 분(전 남편)에게 누가 될까 조심하게 된다”면서 “구체적인 감정을 일일이 다 표현할 수 없음을 용서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사적인 영역에서의 최수진이 아닌 가수 호란으로서 더 많이 정진하고 더 치열해지고 또 더 넓고 깊게 사랑하겠다”며 “저에게 주신 사랑의 갚음을 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저 자신을 더 다스리고 갈고 닦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호란은 2013년 첫 사랑인 3세 연상 회사원과 결혼했지만, 지난 7월 합의 하에 이혼했다. 이혼사유는 ‘성격차이’로만 알려졌다.


다음은 호란이 직접 SNS에 올린 심경글 전문.

오전 일정이 끝나고 들어오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습니다.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조금이라도 빨리 이야기 전하고 싶어서요.
많은 분들이 이미 보셨겠지만, 얼마 전 저는 지난 3년간의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서로의 행복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뭘까 오랜 시간 함께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시는 줄 압니다.
여러분이 남겨 주시는 마음 하나 하나 새기며 읽고 있습니다. 위로를 건네시는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실망을 표하시는 글들도 정성들여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구체적인 감정을 일일이 다 표현할 수 없음을 용서하세요. 자칫 제 한 마디가 잘못 해석되고 와전되었을 때 오해받아야 하고 또 한 번 괴로워해야 할 분에게 누가 될까 조심하게 됩니다.
다만, 사적인 영역에서의 최수진이 아닌 여러분이 아시는 가수 호란으로서, 저는 더 많이 정진하고 더 치열해지고 또 더 넓고 깊게 사랑하겠다고 약속드리고 싶습니다.
더 겸허하고 더 낮고 더 나은 호란으로서, 저로 인해 조금이라도 상처받았을 분들에게 그분들이 저에게 주신 사랑의 갚음을 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저는 저 자신을 더 다스리고 갈고 닦겠습니다.
모두들 더 많이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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