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만 명 대피령’ 일본 태풍피해 속출…무너지고 잠기고 ‘아수라장’

입력 2016-08-31 12:03  



제 10호 태풍 ‘라이언록’이 강타한 일본 열도에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라이언록’은 30일 오후 태평양에 접한 일본 이와테현으로 상륙해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를 통과했다.

라이언록은 31일 0시에 동해상에서 온대성저기압으로 변했으나, 이 과정에서 홋카이도 등 일대에 많은 비를 뿌렸다.

NHK에 따르면 홋카이도와 이와테현에는 8월 한 달 강수량을 훨씬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29일 이후 여러 관측점의 강수량이 300㎜를 넘었으며, 강이 넘치거나 제방이 무너져 넓은 지역이 침수되는 사태가 이어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홋카이도의 하천인 소라치가와에서 미나미후라노초의 제방이 붕괴해 시가지가 물에 잠기는 탓에 주민 약 200명이 고립됐다.

사쓰나이가와는 오비히로시의 제방이 무너져 일대가 침수됐고, 다른 지역에서도 하천 수위가 범람 위험 수준으로 상승했다.

홋카이도의 누비나이가와를 가로지르는 다리에서는 RV승용차가 아래로 떨어졌으며 차에 타고 있던 3명 중 2명은 탈출했으나 회사원 스즈키 요헤이(28) 씨가 실종됐다.

미야기현의 한 70대 여성은 강풍으로 인해 문에 손이 끼여 손가락이 절단되기도 했다.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를 겪은 이와테현 이와이즈미초에서는 사회복지시설에서 9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일본 당국은 일대 주민 약 47만 명에 피난 지시 또는 권고를 내렸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