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중국·러시아 방문…'사드' 분수령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6-09-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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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오후 출국합니다.
    이 기간 동안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 4개국 정상들을 모두 만나기로 해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즉 사드 해법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첫 행선지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입니다.

    러시아 정부가 주관하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북핵과 사드에 초점이 맞춰지는 가운데 극동지역 개발에 대한 한-러 경제협력의 비전도 공개됩니다.

    (인터뷰: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극동개발에 있어 양국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하는 러시아측의 의지를 잘 보여주는 것으로서"

    이어 중국 항저우로 이동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혁신과 활력, 연계, 포용적인 세계 경제 건설`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G20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자유무역 확산을 위해 G20이 적극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할 예정입니다.

    이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별도 정상회담도 열립니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두 정상간의 첫 만남입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간의 미중 정상회담 직후에 열리는 만큼 사드 외교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 방문지는 아세안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라오스 비엔티안입니다.

    이 곳에서 임기 만료를 앞둔 오바마 대통령, 3개국 순방 일정을 함께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별도 회담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7박8일간의 다자외교 기간 동안 주변 4개국 정상을 모두 만나는 박 대통령은 한반도 최대 현안인 사드와 북핵 문제의 해법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순방길에 오릅니다.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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