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조 단기금융시장 손본다…참여자 늘려 기일물 RP 확대

박승원 기자

입력 2016-09-0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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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돈을 빌려 다음날 바로 갚는 익일물에 편중된 현 단기자금시장을 개편합니다.

오늘(1일)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단기금융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금융위는 현재 RP시장에서 익일물 비중이 70~80%에 달해 RP시장이 경색되면 증권사의 유동성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RP시장 참여자를 확대해 주기로 했습니다.

일임계약에 의한 자금운용에 대해서도 국채, 통안채 등 안전자산을 담보로한 RP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설명입니다.

또, RP시장 참여가능 여부가 불분명했던 연기금과 공공기관에 대해서도 명시적으로 참여를 허용해 자금공급 수요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 외에도 과도한 익일물 차입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 감독을 위해 증권사를 상대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강화해 실시하고, 콜시장 1일 차입한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한다는 방침입니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올해 하반기 중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기일물 RP 활성화를 통해 단기금융시장 리스크를 줄이고 투명성과 신뢰성이 제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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