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임주은, 소름 끼치는 악녀 본색 ‘강렬한 인상’

입력 2016-09-0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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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주은이 소름 끼치는 악녀 본색을 드러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18회에서 윤정은 역을 맡은 임주은이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안하무인 태도로 일관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정은은 준영(김우빈 분)의 집에 초대 받았다. 정은은 준영과 대화를 나누던 중, 사람을 죽였다는 그의 고백에 "너무 죄책감 갖지 말고 잊어버려요. 준영씨가 죽이지 않았어도 명이 다 하면 언젠가 사람은 죽어요"라며 웃어 보여, 보는 이들을 섬뜩하게 만들었다.

이어 정은은 "윤정은씨도 이런 식으로 합리화 했습니까? 사람을 죽여 놓고?"라는 준영의 물음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점점 더 매섭게 자신을 심문하는 준영의 말에 결국 정은은 "네가 무슨 증거를 갖고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넌 나 못 잡아. 그때 가능했던 일이 지금은 가능하지 않을 거 같아?"라고 소리쳤다. 자신이 저지른 뺑소니 사건을 자백했지만 오히려 큰 소리를 치는 정은과 명백한 증거를 얻으려는 준영의 불꽃 튀는 진실 공방전은 안방극장에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후 정은은 준영과의 대화가 사전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녹화되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극한의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이를 악물고 바들바들 떨며 카메라를 찾았다. 끝내, 카메라를 찾지 못한 정은은 준영을 찢어질 듯 노려보다 자신을 잡고 있는 준영의 손을 거칠게 뿌리치고 그 자리를 떠났다.

극의 말미, 정은은 노을(배수지 분)을 자신의 레스토랑을 초대했다. 노을은 정은이 저지른 뺑소니 사고의 피해자 장수(이원종 분)의 딸. 정은은 모든 사실을 알아버린 노을에게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기는커녕 위로금이라며 돈 봉투를 건네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이에 정은과 준영, 노을 등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이들의 관계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임주은이 출연하는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는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되며, 최종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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