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노트7 폭발 및 발화로 출고가 중단된 가운데, 또다시 국내에서 `녹아내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갤럭시노트7 유저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2일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저 전화기 버튼부분이 녹았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는 후면부 오른쪽 일부가 녹아내려 내부가 훤히 드러난 갤럭시노트7 제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일어난 폭발 사례와 같이 주변의 그을음이나 액정 손실은 없다.
글쓴이는 "손이 바들바들 떨려서 겨우 찍었다"고 고백하며, "완충(완전 충전)하고 기기를 사용하는데, 전화기가 너무 뜨거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일단 끄면 열 식겠지 싶어서 껐다가 `이제 괜찮겠지`하고 만졌는데 아직도 뜨겁더라"라며 "그때 `다닥다닥` 소리가 나더니 저 틈 사이로 연기가 나면서 안이 다 녹았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는 지난달 24일 휴대전화 커뮤니티 뽐뿌에 `노트7 충전 중 터짐`이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이 글은 `조작` 논란에도 오르는 등 사용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묻혀지는 듯 했으나, 이후 같은 달 28일부터 오늘(2일)까지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는 사례가 속속 제기되면서 `기기의 문제` 쪽으로 의견이 기울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리콜을 결정하고 유럽 주요국 출시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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