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저축은행 순익 4,837억원…전년비 74% 급증

이근형 기자

입력 2016-09-0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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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년전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4,83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779억원)보다 2,058억원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출금이 늘면서 대손 충당금전입액이 1,102억원 증가한 반면 이자이익이 3,225억원으로 크게 늘면서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수익이 늘어난 가운데 자산건전성 역시 개선됐습니다. 6월말 현재 저축은행 총여신 연체율은 1년전보다 3.9%포인트 낮아진 7.7%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가계대출 연체율은 6.4%로 주택담보대출과 가계신용대출이 모두 개선되면서 1년전보다 1.1%포인트 하락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8.7%로 3.8%포인트 내렸습니다.

저축은행들의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BIS 자기자본비율은 14.53%로 지난해 6월말에 비해 0.29%포인트 높아졌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 가계신용대출 취급규모나 연체율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자산증가 속도를 조절하고 보수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도록 하는 등 자체 부실위험을 줄여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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