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도시, 택지지구 내 브랜드 아파트 몸값 뛴다!

입력 2016-09-0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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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9월말 구미 확장단지에서 첫 브랜드 아파트 757가구 선보여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후 공공택지 인기 급상승, 지방 중소도시 브랜드 아파트 선호 증가
올 가을 지방 분양시장 경상권이 가장 많아, 신흥주거지 중심으로 내 집 마련 실수요자 활기
쌍용건설 9월말 구미에서 4년 만에 첫 분양 … 진주, 부산 기장, 경산 등 브랜드 아파트 집중




최근 정부의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후 올 가을 지방 분양시장은 기존 택지지구나 신도시에서 내 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가계부채를 잡고 주택공급 조절을 위해 공공택지 공급을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이 때문에 분양시장 가수요가 줄어들고 희소가치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돼 위례, 미사, 다산 등 기존 신도시 분양권 거래가 더 활발해지고 가격이 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공공택지와 민간택지 간 청약 경쟁률의 양극화도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방 중소도시는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선호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택지지구나 신도시 등은 개발 계획에 따라 아파트는 물론 도로, 학교, 생활편의시설 등 각종 인프라가 잘 정비되기 때문에 신흥 주거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9~10월 서울,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약 5만 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이 가운데 경상권에서 전체 물량의 약 41%에 해당하는 2만 600여 가구를 쏟아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쌍용건설은 오는 9월말 경북 구미시 국가산업 확장단지 6블럭에서 `구미 확장단지 쌍용 예가 더 파크(The Park)` 757가구를 분양한다. 지난 2012년 6월 울산 화봉지구 쌍용 예가 이후 만 4년 만에 첫 분양 단지다. 전용 면적별 가구수는 84㎡A~E타입 631가구, 115㎡ 126가구이며, 지하 2층, 지상 15~25층 총 10개 동으로 구성됐다.

단지 남서쪽에는 구미 최고 선호지역인 옥계동과 차로 2분 거리에 있고, 첨단 전자, 컴퓨터, 반도체 중심의 구미 산업4단지와 하이테크밸리로 조성되는 산업5단지 배후지역에 위치해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들이 여가,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구미 지역 최초 야외 캠핑장이 조성되며, 자녀들을 위한 물놀이 시설도 마련된다. 육상 트랙 두 배인 약 800m의 단지 산책로도 계획돼 있다.

전 평형 4 Bay 및 2면 개방형(84㎡E) 설계와 남향 위주 단지 배치로 채광 및 통풍 효과도 극대화했다. 지상에 차가 없는 데크식 주차장 설계로 안전하고 진출입도 편리하다. 범죄예방 환경설계시스템인 셉테드(CPTED)가 적용돼 각종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선진국형 기법도 도입된다. 특히 이 단지는 확장단지 내 중앙공원과 연봉산이 인접해 있어 최첨단 설계와 더불어 쾌적한 친환경 아파트로 공급될 계획이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9월 경남 진주 초장지구 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초전`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84~91㎡ 1070가구 규모로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한다. 대부분 판상형으로 채광과 통풍이 좋다. 타입에 따라 알파룸, 3면 발코니 등을 갖췄으며, 넓은 수납공간도 확보했다.

두산건설은 같은 달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서 `정관 두산위브 더 테라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기준 84㎡ 단일 평형 272가구이며, 지하 2층 지상 5층 16개 동 규모다. 단지 남측으로 강변공원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당산초, 방곡초, 부산 중앙중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10월 경북 경산 중산지구 C1-8블록 일대에서 `펜타힐즈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주변에 달구벌대로, 유니버시아드로, 사월역이 있어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지구 내 초·중·고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한라는 10월에 울산 북구 송정지구 B8블록 일대에서 `송정지구 한라`를 분양한다. 북구 일반산업단지, 효문공업단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등이 가깝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구미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5공단 하이테크밸리와 확장단지 등이 조성되면 구미는 기존 국가산업 1~4단지와 더불어 거대 공단도시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라며, "특히 확장단지에서 처음으로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된다는 점에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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