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가 한진해운발 물류 대란과 관련해 한진해운과 대주주 책임을 전제로 일부 필요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진해운과 대주주가 책임 진다는 전제 아래, 하역비 등 일부 필요 자금에 대해 채권단 협의 하에 지원방안을 마련해 법원과 협의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어 "귀국하는 대로 내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지금까지의 상황을 재점검하고 대응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이미 선적돼 운송 중에 있는 수출화물이 최종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선적된 화물을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책임은 화주와 계약을 맺은 한진해운에 있다"고 지적했다.
유 부총리는 그러면서 "한진해운과 대주주가 맡은바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뒤 "이번 사태가 수출입 등 실물경제로 전이되지 않고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경각심을 갖고 비상한 각오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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