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 한컴 회장 "급변하는 경영환경, 한 우물만 파면 죽는다"

입력 2016-09-06 17:57  

    <앵커>
    문서 제작 프로그램 `한글`로 알려진 한글과컴퓨터 그룹은 우리나라 1세대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 꼽히는데요.

    적극적인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한 우물만 파면 죽는다"는 김상철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문성필 기자가 김상철 회장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지난 2010년 한글과컴퓨터 그룹을 인수한 김상철 회장은 국내에서 M&A 전문가로 꼽힙니다.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한 이후 2014년부터 매년 1건 이상의 M&A를 성사시켰습니다.

    기기 맞춤형 운영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MDS테크놀로지부터 문서 파일 솔루션 기업인 벨기에 회사 `아이텍스트`까지

    인수한 기업들의 사업 영역, 국가도 다양합니다.

    M&A에 적극나서는 건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변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렵다는 김 회장의 철학이 반영된 겁니다.

    [인터뷰] 김상철 / 한글과컴퓨터 그룹 회장
    "회사가 예전에는 한 우물을 팠어요. 지금은 한 우물 파면 죽어요. 물을 파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있는 물을 사다가 잘 팔면 돼요."

    기존 한컴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미래 먹거리 마련에도 적극적입니다.

    동시통번역 서비스와 교육 플랫폼 사업이 대표적인 예.

    자회사인 `한컴인터프리`가 개발한 음성인식 통번역앱 `지니톡`은 평창동계올림픽 통역앱으로 채택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상철 / 한글과컴퓨터 그룹 회장
    "앞으로 언어나 글자의 경계선이 무너진다고. 그런 준비를 하고 있어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14년 동안 연구한 음성인식 기술을 인수해서 합작회사를 만들었어요."

    교육 사업은 태블릿 등 IT기기를 활용한 원격 강의 형태의 플랫폼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중국 등 아시아 지역과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현지 기업과 협력하는 형태의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철 / 한글과컴퓨터 그룹 회장
    "(교육이) 가장 큰 시장입니다. 이 시장은 한국이 아닙니다. 전 세계가 목말라하는 시장입니다."

    거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가 전 세계 오피스 시장 점유율 92%를 차지하는 가운데 한컴은 현재 0.4% 수준인 점유율을 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각오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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