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월드 일본대표에 인도계 혼혈인…누리꾼 찬반 엇갈려

입력 2016-09-06 18:12  




미스 월드 일본 대표 선발 대회에서 혼혈 여성이 1위를 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그가 진정한 일본 미인이냐 아니냐를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6일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5일 도쿄에서 열린 대회에서 요시카와 프리안카(22)가 우승하면서 오는 12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스 월드 세계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요시카와는 인도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일본인이다. 요시카와는 코끼리 훈련사 자격증도 가지고 있다.

일본 미인대회에서 혼혈 여성이 우승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지난해 3월에는 일본인 어머니와 미국 국적의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미야모토 아리아나(당시 21세)가 미스 유니버스 일본에 뽑혔다.

학창 시절 혼혈을 이유로 왕따를 당한 적이 있다는 미야모토는 "인종 차별에 정면 도전하겠다"며 일본 내 소수인 `하푸`(일본 국적 혼혈인)에 대한 편견에 도전하겠다는 인터뷰를 미국 CNN, 뉴욕타임스(NYT)등과 하기도 했다.

요시카와도 미스 월드 일본으로 뽑힌 후 현지 언론에 "일본의 정신을 세계에 제대로 전달하고, 당당하게 대회에 임하고 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인터넷 상에서는 "혼혈이 문제는 아니지만 일본의 미인은 아니다"라는 등의 비난과 "혼혈 여성이 일본 대표면 어떠냐. 일본을 사랑하고 자긍심을 갖고 있으면 된다"는 반박이 교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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