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리포트] 영국의 주목할만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TOP 5

입력 2016-09-07 15:00   수정 2016-09-07 15:28

[영국 셰필드=김기태 통신원] 올해 3월 이세돌과 영국산 알파고와의 대국을 기억하시는지. 인공지능 스타트업들의 도래를 알리는 포문과도 같았던 이번 이벤트는 기존에 대중에게 잘 알려진 알파고를 비롯해 2016년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스타트업들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애플, 인텔, 트위터, 마이크로스프트와 같은 세계적 기업들은 A.I.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을 자사 내로 인수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다.



<알파고 대 이세돌, i-programmer.info 2016>

영국에선 A.I. 스타트업 인수 풍년이 불었다. 최근 5년 내에 특히 4개의 영국 A.I. 스타트업들이 세계 최고 규모의 금액으로 인수됐다.

알파고로 유명한 딥마인드(Deep Mind)사는 2014년 구글에 한화 6천억원 규모에 인수됐고 애플은 영국 캠브릿지에 기반을 둔 인공지능 음성인식 스타트업인 보컬큐(VocaliQ)를 인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머신 러닝 키보드 스타트업인 스위프트키(Swiftkey)를 올 2월에 사들였다. 가장 최근에는 트위터가 머신러닝 기반 이미지, 영상 처리 스타트업인 매직포니(Magic Pony)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수합병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오늘은 영국의 주목할만한 A.I.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 클레오(Cleo)


<클레오, meetcleo 2016>

클레오는 런던에 기반을 둔 A.I. 스타트업이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바니 허세이여(Barney Hussey-Yeo)와 알렉산드라 워즈니악(Aleksandra Wozniak)이 엔터프리뉴어 퍼스트(Entrepreneur First)의 5기 멤버로 만나 클레오를 창업했다. 엔터프리뉴어 퍼스트는 유럽의 테크놀로지 창업자들을 위한 프리-시드 투자 프로그램으로, 인덱스 벤쳐스(Index Ventures), 옥토퍼스 인베스트먼트(Octopus Investments) 그리고 와이 컴비네이터(Y Combinator)등에 의해 서포트를 받고 있다.

클레오는 개인 자산관리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한다. 우선 클레오에 본인 계좌에 관한 정보들을 허가하면 자체적으로 개인의 습관과 선호를 분석하고 딥러닝한다. 그 이후에는 클레오가 메세징 플렛폼을 통해 자산관리에 관한 여러가지 질문들을 대답한다.

예를들어 "내가 이번 달에 카페에서 돈을 얼마나 썼어?"라는 질문에 대해 "15일이 급여일이었는데 그 이후에 커피에만 총 4만 8천원을 썼다."라고 대답해준다.

클레오는 자사 웹사이트에 클레오를 이용하는 것은 마치 "개개인의 자산에 대한 조언을 맥킨지(McKinsey)사의 컨설턴트들과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사의 사원들 그리고 헷지 펀드 애널리스트들로 구성된 팀이 주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2. 그립(Grip)



<그립, angel.co 2016>

그립은 런던을 기반으로 한 좀 더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행사 네트워킹을 위한 A.I. 프로그램 스타트업이다. CEO 팀 그루트(Tim Groot)는 "대중은 네트워킹을 싫어합니다. 네트워킹 이상의 무엇인가를 상상할 수 있게끔 하고 싶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립은 링크드인이나 트위터와 같은 소셜 계정에서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스마트 매치매이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중은 스와이핑 인터페이스를 통해서 마음에 드는 사람과 안드는 사람을 고를 수 있다. 마치 네트워킹계의 틴더(Tinder: 세계적인 데이트 주선 어플리케이션)처럼 서로 마음에 들었을 때만 성사가 되는 것이다.

또한 이벤트 주최자에게 그립은 이벤트 내에서 네트워킹이 얼마나 성공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졌는지에 관한 자세한 레포트를 제공한다.

그루트는 "그립이 사람들을 전문적으로 연결해주는 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연구 주제"라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다수의 유능한 엔지니어들이 지원을 했고 올해는 리드 익시비션(Reed Exhibition)과 칸 국제광고제(Cannes Lions)와 파트너쉽을 채결하여 수익을 내고있다.

3. 에코박스(Echobox)



<에코박스, echobox.com 2016>

에코박스는 출판업계를 위한 A.I. 스타트업이다. 창업자 안토인 아만(Antoine Amann)은 그들이 글 컨텐츠의 의미를 이해하는 세계 최초의 A.I.를 개발했다고 이야기했다. 아만은 캠브리지 대학에서 졸업하고 파이넨셜 타임즈(Financial Times)지에서 출판일에 종사하다가 2013년에 에코박스를 개발했다.

에코박스 소셜은 소셜미디어의 컨텐츠를 최적화시켜주는 툴이다. 이는 자체적인 분석이나 A/B 테스팅, 또는 컨텐츠 큐레이션 없이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올리는 컨텐츠에 2배 이상의 효과를 낸다고 한다. 쉽게 말하자면 소셜 미디어 에디터들에게 작별을 고하는 것이다.

에코박스는 영국의 전통 미디어인 더 텔레그래프(The Telegraph)지와 파트너쉽을 맺기도 했다.

이렇게 A.I. 툴을 개발한 에코박스는 올해 7월 만그로브 캐피털 파트너스(Mangrove Capital Partners)사에서 시리즈 A에 해당하는 투자로 한화 약 40억의 투자를 받아냈다.

4. 온피도(Onfido)



<온피도, smartrecruiters.com 2015>

온피도는 런던에 기반을 둔 신원 및 배경 조회 스타트업이다. 세명의 옥스포드 대학교 출신 졸업생들이 시작한 온피도는 다양한 공개 데이터베이스들을 이용하여 고용주에게 빠른 신원 조회 및 운전 기록, 범죄 기록과 같은 배경 조사를 제공한다.

신원 조회 및 배경 조사는 영국에서 직원을 뽑을 때 필수적으로 거치는 단계이다. 온피도는 이 매우 오래된 비즈니스 모델을 A.I.를 통해 혁신했다고 주장한다. 특히 머신러닝 전문가들과 컴퓨터 비전 엔지니어들을 고용해 더 스마트한 플랫폼을 만들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온피도는 올해 4월 시리즈 B에 해당하는 한화 약 280억원의 투자를 아이디인베스트 파트너스(Idinvest Partners)사에서 유치했다.

5. 브롤리(Brolly)


<브롤리, heybrolly.com 2016>

블로리는 영국의 A.I. 보험테크놀로지 스타트업이다. 현재 엔터프리뉴어 퍼스트 프로그램에 멤버로 참여하고 있으며 A.I.를 통해 보험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로리 어플리케이션은 소비자가 보험을 통해 분야별로 보호받고 있는지를 판단하며 보호받지 못한 것들에 대한 조언이나 때때로 더 좋은 보험을 소개한다. 새로운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처음 가입할 때 이후 부터는 탭 한번으로 간단하게 처리된다. 또한 개인이 소유한 모든 보험 상품들에 대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으며 이 어플리케이션 하나로 관리할 수 있다.

브롤리는 현재 베타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IOS와 안드로이드에 올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영국에서는 현재 수많은 A.I. 스타트업들이 생겨나고 자라나고 있다. 투자도 활발히 일어나고 기업간의 인수합병도 종종 일어나는 분야다보니, 더 많은 창업가들이 A.I.로 몰리고있다. 과연 제 2의 딥마인드가 탄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tart.ted.kim@gmail.com

<이 기사는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39340 target=_blank>한국경제TV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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