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부통령 "현대로템 진출, 정부차원 지원 검토"

신인규 기자

입력 2016-09-0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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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 중인 페루의 비스까라 부통령이 현대로템의 페루 민자 철도사업에 대해 정부차원의 지원을 검토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현대로템은 마르띤 비스까라(Martin Vizcarra) 페루 부통령 겸 교통통신부 장관이 창원공장을 방문해 철도차량 생산 현장을 시찰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스까라 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페루 진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방안이 어떤 것이 있을지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페루 투자청에서는 수도 리마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기존 리마 지하철 1호선에 이어 민자로 2호선을 건설하는 중이며 3호선과 4호선도 민자사업으로 발주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7월 현대로템은 국토교통부 남미 수주지원단에 참여해 페루를 비롯해 브라질, 콜롬비아 등 남미 국가들을 직접 찾아 시장 진출을 모색한 바 있으며 페루 리마 지하철 3호선과 4호선 사업 참여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내년 상반기 발주 예정인 리마 지하철 3호선 사업은 토목과 궤도 등 건설비를 포함한 전체 사업비가 50억달러를 넘는 대규모 사업으로서 총 연장 38km 구간의 차량?신호 등이 함께 발주되는 턴키 사업이며, 4호선은 2018년 발주가 예상됩니다.

현대로템은 이 두 사업의 수주를 통해 사상 첫 페루 시장 진출 달성과 함께 연평균 6조 9천억원 가량으로 추산되는 중남미 철도시장에서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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