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합병 통해 백신·바이오시밀러 키운다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6-09-12 11:07   수정 2016-09-12 11:10

LG화학LG생명과학을 흡수 합병하면서 향후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집중 투자와 육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LG화학과 LG생명과학은 12일 이사회 열고 양사의 합병 결의했습니다.
이번 합병을 통해 LG화학은 종자산업 등 그린바이오는 물론 바이오의약품과 합성의약품 등 경쟁이 치열한 레드바이오 분야에도 사업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매년 3천억~5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는 계획입니다.
LG생명과학은 백신과 바이오시밀러 등의 연구개발(R&D)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기업으로 규모의 경제와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덩치를 키워야 하는 입장입니다.
국내 백신업체들의 생산규모는 SK케미칼 1억 4천만 도즈(doz), LG생명과학 1억 도즈, 녹십자 6천만 도즈, 일양약품 6천만 도즈 입니다.
특히 녹십자의 경우 지난해 1억 도즈까지 생산능력(CAPA)을 끌어 올리는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LG생명과학은 SK케미칼과 녹십자 등이 주력하고 있는 독감 예방백신 분야보다 B형 간염백신(유박스)과 뇌수막염백신 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개발중인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LBEC0101)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LBAL)은 국내외 임상3상 시험에 진입한 가운데 수천억원이 드는 임상비용이 필요합니다.
특히 임상시험을 완료한 후 바이오시밀러 생산을 위해서는 공장 증설 등 추가적인 시설투자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해마다 700억원에서 1,000억원 수준의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LG생명과학으로써도 대규모 투자에 대한 그룹 차원의 판단이 필요했다는 분석입니다.
LG그룹이 LG화학에 LG생명과학을 더하려는 이유는 미래 성장산업인 바이오 분야에서 뒤처질 수 없다는 절박함도 있다는 게 제약업계 안팎의 시각입니다.
삼성그룹을 비롯해 SK그룹 등이 바이오산업에 과감한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연구개발 능력을 보유한 LG생명과학이 자칫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재원 확보를 통해 신약개발 등 미래 시장 선도를 위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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