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은, 다크 바비로 변신…새로운 송지은 찾기는 계속된다(종합)

입력 2016-09-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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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은이 바비돌로 변신, 승부수를 던졌다.

걸그룹 시크릿 송지은은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바비돌’의 음원 전곡과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를 20일 0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송지은은 첫 번째 미니앨범 ‘25(스물다섯)’ 이후 2년 만에 솔로로 컴백하는 만큼 완성도 높은 앨범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송지은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바비돌’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 컴백 소감과 활동 계획 등을 밝혔다.

송지은은 “2년 만에 솔로 앨범으로 컴백했다. 오래 전부터 들려드리고 싶은 노래를 담았다. 여러분들께 이 앨범을 들려드릴 수 있어서 설렌다. 신인 때 쇼케이스 했던 마음이 드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송지은의 두 번째 미니앨범 ‘바비돌’은 총 6개의 트랙이 수록되어 있으며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바비돌’은 어쿠스틱 기반의 기존 일반적인 댄스곡과는 차별화를 둔 유니크한 댄스곡으로 도도한 매력의 여자를 바비돌에 비유한 위트 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웰메이드곡이며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앨범 수록곡들도 K팝 히트메이커들이 참여해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들었다.

이날 첫 선을 보인 타이틀곡 ‘바비돌’의 무대는 이번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송지은은 타이틀곡 ‘바비돌’에 대해 “바비돌하면 어린 아이나 러블리한 모습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저는 좀 다크한 판타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다크한 바비돌을 보여드리려 했다”라며 “밀당을 하거나 요염하기도 하면서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면이 있는 모습이다”라고 설명했다.

송지은은 이어 “중저음으로도 멋진 곡을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평소의 창법을 내려놓고 콘셉트를 일부러 바꿨다. 기존의 저를 버리고 새로운 송지은으로 변신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예쁜 나이 25살’에서 보여줬던 상큼한 이미지가 아닌 몽환적인 다크 바비로 180도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송지은의 ‘바비돌’ 뮤직비디오는 업계 최고의 뮤직비디오 제작사 쟈니브로스의 임석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어둠의 그림자에 의한 감시와 통제를 피해 작은 인형의 집 밖으로 나가려고 고군분투하는 송지은의 탈출기를 감각적으로 그려냈다고 알려져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송지은은 “포인트 안무는 부채춤이다. 엄정화 선배님의 ‘초대’에 힌트를 얻었고, ‘쉐딩춤’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초대’보다는 격하게 부채를 응용했다”고 전했다.

새 앨범 ‘바비돌’에는 타이틀곡 ‘바비돌’을 비롯해 미디엄 템포의 ‘아이 워너 폴 인 러브’, 짙은 감성의 ‘오프 더 레코드’, 힙합 리듬을 베이스로 레게 요소를 가미한 ‘오아시스’, 힐링송 ‘괜찮아요’ 등 다양한 장르가 담겼다.

송지은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며 “전곡에 애착이 간다. 타이틀곡은 콘셉트가 있지만 수록곡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힐링송을 담았다”고 밝혔다.

송지은은 시크릿 데뷔 이후에도 꾸준히 솔로 활동을 하며 2011년 ‘미친거니’, 2013년 ‘희망고문’ 등을 통해 실력파 여자 보컬리스트로의 입지를 굳혀왔다. 또한 지난 솔로 앨범 ‘25(스물다섯)’에서는 ‘차세대 디바’라는 수식어를 얻을 만큼 탄탄한 가창력과 퍼포먼스, 패션으로도 주목받았으며 음원 공개와 동시에 음원 차트 상위권을 석권해 솔로 여가수로서의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송지은은 “물론 성적은 좋을수록 좋다. 그러나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싶다. 보다 많은 분들이 제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송지은은 이어 “시크릿 멤버들에게 수록곡과 재킷 사진을 하나씩 컨펌 받았다. 객관적인 시선이 필요했다. 아무래도 저를 가장 객관적으로 봐줄 수 있는 존재들이다”고 덧붙였다.

송지은은 음악 활동뿐만 아니라 지난 4월 약 30%에 이르는 시청률로 종영한 드라마 KBS1 ‘우리집 꿀단지’에서 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쳐 ‘국민 딸내미’라는 애칭을 얻는 등 연기에도 두각을 나타냈고 최근 ‘뷰티스테이션 더쇼’의 MC로 발탁되어 MC로도 활약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손색없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송지은은 “나이 먹는 것에 조급함을 먹지 않는다. 어릴 때는 눈앞에 일을 해결하기에 급급했다.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볼 수 있는 게 많아 진다”며 “제가 서른 살이 될 때가 더 기대되고 궁금하다. 예전에는 가수 송지은이었다면, 지금은 모든 게 열려있다는 생각이다.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돼 더 좋다”고 밝혔다.

송지은은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음악방송, 라디오, 예능프로그램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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